걷기만 하는데도 돈이 된다는 게 사실일까? 정답은 '그렇다'이다. 처음에는 오~ 그런 게 있어? 하고 세 개 정도 깔아봤는데 현재는 기왕 하는 김에~ (어차피 걸음수는 같이 올라간다) 총 11개를 돌리고 있다. 근데 얼마나 이득인 걸까?
걷기(만보기) 어플은 현재 30개가 넘게 나와 있다. 이 중에서 직접 사용 중이고 리워드도 제법 괜찮은 어플들을 소개한다.
1. 지니어트 (한 달 9,000P) 추천인 P7PX2X67EJ (500P)
현재로서는 제일 리워드를 많이 주는 앱이다. 사용함에 있어 특별히 어려움이 없다. 1만 부에 100P, 체중 30P, 인바디 30P, 물 섭취 20P, 식단 90P, 몸매 사진 30P 해서 하루에 300P까지 모을 수 있다. 모인 포인트는 쇼핑에 들어가서 필요한 상품으로 교환 가능하다. 한 달 바짝 하면 스타벅스 커피 두 잔 정도는 나온다.
단, 다른 어플에 비해 걸음수가 하나도 측정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가끔씩 어플을 구동해 줘야 한다. 하루 종일 걸었는데 걸음수가 0일 때의 좌절감이란... 친구 초대 시 500P를 서로 받을 수 있으니 새로 설치하는 분이라면 P7PX2X67EJ (감사)
2. 캐시 워크 (기본 1일 100P~) 추천인 KRLMFP3 (1,000 캐시 적립)
캐시 워크는 내가 제일 먼저 깔았던 어플이다. 그만큼 널리 알려져 있었고, 다른 어플들에 비해 기본 리워드는 적은 편이다. 모은 캐시로 구매하는 상품 가격 또한 조금은 높은 편이라.. 가성비가 떨어지는 듯하였으나, 돈 되는 퀴즈, 팀워크 등 여러 방법으로 추가 캐시를 벌 수 있다.
만보를 채운 후 캐시를 적립하려면 잠금화면을 잠시 켜야 한다. 그리고 100 캐시를 누르는 동안 뜨는 팝업 광고 몇 개를 본 뒤, 설정에서 잠금 화면 끄기를 누르면 항상 잠금 화면을 켜 둘 필요는 없다.
또한, 인바디 측정 목적으로 '캐시 인바디' 제품을 구매했는데,
10일 차 1,000 캐시 / 20일 차 1,500 캐시 / 30일 차 2,000 캐시를 받을 수 있다. (총 4,500 캐시이며 1회성이 아니라 계속.)
중간에 한 번이라도 빠지면 다시 1일부터니, 주의해야 한다. 29일쯤 되었을 때, 멀리 갈 일이 있으면 체중계를 챙겨 가야 하나 심히 고민하게 된다.
3. 신한 SOL 혹은 신한 PLAY (월 4,000P)
주 단위로 하루 평균 5 천보 이상 300P, 1만 보 이상 1,000P를 받을 수 있다. 어느 어플이든 매일 혹은 매주 접속하여 포인트 적립 혹은 확인이 필요하다. 신한 포인트의 경우 거의 현금과 같다고 볼 수 있어 활용도가 좋다.
이미 해당 어플을 사용 중에 이번 업데이트로 신한 PLAY에서도 만보 걷기가 활성화되었다. 그래서 신한 금융의 회원 혹은 계좌, 카드 소지 여부가 필요한지는 확인을 할 수 없었다. 아마 회원가입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4. 그 외
이 외에도 케어 나우 (정관장 어플)는 한 달 6,000P, 토스 만보기, 걷쥬, KB스타뱅킹, 라이프 플래닛, AIA 건강 걷기, 닐리리맘보(9월 종료) 등이 있다. 이 중에는 통신사나 보험사, 거주 지역 등이 조건으로 붙는 어플들도 있다.
살펴보고 조건이 맞다면 이용해 보면 좋겠다. 대부분 쉽게 이용 가능한 정도이다.
위에 소개된 것들만 해도 한 달에 커피 두 잔에서 치킨 한 마리 정도는 얻을 수 있다.
5. 왜 이렇게 퍼주는 걸까?
이유 없이 돈이나 캐시를 주는 경우가 있을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회 복지 차원에서 말고는 절대 없다고 본다. 우리가 어플에 접속하면 눈에 보이는 거는 일단 광고 수익이 있겠다. 우리가 이용하고 돈이나 캐시를 얻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돈도 벌어주고 있는 셈이다.
어제 도서관에서 빌리려다가 못 빌린 책 제목이 떠오르는데 '개인의 의료 정보는 어떻게 돈이 되는가'와 비슷한 책이었다. 우리가 어플에 가입할 때 미처 읽어보지 못한 약관에는 개인정보 동의 부분이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 활용하고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100이면 100 거의 다 안 읽어 봤을 것이다.
만보를 채우는 동안 우리가 다닌 지역, 나이, 소비 기록들이 모두 빅데이터가 되어 그들이 자산이 된다. 내 정보를 빼 돌리는 게 아니라 더 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는 거다.
요즘은 키워드 전쟁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많이 들어오게 할까. 더 머무르게 할까. 같은 정보를 제공한다 해도 키워드에 따라 승패가 결정된다. 우리는 푼돈을 벌지만 운영 주체는 더 큰돈을 벌 기회를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6. 만보 걷는 게 어렵다면? (내근직은 3 천보, 조금 다녔을 때 6 천보)
그럴 때는 아래 글을 참고 하자. 당~연히 직접 걸어서 건강도 유지하고 돈도 벌면 제일 좋겠지만 만보 걷기가 쉽지 않고 우린 그저 커피 한두 잔, 치킨 한 마리 정도 더 먹고 싶을 뿐이라면 우리의 걷기를 도와줄(?) 고마운 기계들이 있다.
2022.07.21 - [리뷰] - 돈 버는 걷기 앱 + 자동 걷기 기계 비교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산에서 나왔다. 이 새X야 / 배우 전혜진 (0) | 2022.08.28 |
---|---|
그래비트랙스 : 스타터팩 (0) | 2022.08.27 |
스마트폰 카메라로 야경을, 장노출을, 접사를 찍어보자 (0) | 2022.08.16 |
GOGO 카카오프렌즈 4 (미국) (0) | 2022.08.15 |
재난, 그 이후 / 셰리 핑크 (애플TV+ 시리즈 원작) (0) | 2022.08.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