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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래비트랙스 : 스타터팩

by 허니꿀 2022.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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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 트랙스는 구슬이 목표지점에 도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품을 조립하여 나만의 트랙을 건설하는 보드게임이다.
중력, 가속도, 위치 에너지와 같은 과학 원리를 직접 설계한 트랙 위를 달리는 구슬을 보며 체득할 수 있다.

 

왜 그래비트랙스인가

Gravity와 track이 합쳐진 그래비 트랙스는 말 그대로 중력이 주가 되어 길을 만들어 가는 보드 게임이다. 그중에 나는 스타터 팩을 골랐는데 마침 할인 행사를 하기도 했고 처음이니까 역시 스타터지! 하며 구매하게 되었다.
아이랑 같이 즐길 생각으로 샀기 때문에 혹시 아이가 관심이 없다면 처분하기에도 부담이 덜하니까.

또한 한 때 즐겨했던, 심시티라거나 롤러코스터 타이쿤이 생각나는 장르이기도 했다.

그래비트랙스 게임판에 트랙이 설치되어 있다. 누르면 바로 구슬들이 달리기 시작할 자세다.
그래비트랙스 트랙이 완성되었다. 이제 누르기만 하면 구슬이 출발한다

사진만 봐도 직관적으로 느낌이 온다. 내가 이걸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하지만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는 시큰둥하더라도 혼자 있게 되면 한 번쯤은 트랙을 완성해서 구슬을 쏘아보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조금 더 진화된 블록놀이

우리 집은 가베라는 나무 블록에서부터 돌로 된 앵커블록까지 쌓고 노는 게 많다.
아이가 어릴 때는 나무나 돌로 된 블록으로 입체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레고도 어느 정도 조립할 수 있게 되었고 나무나 돌보다는 플라스틱 장난감에 더 길들여졌다.
아직도 놀이터에 나가면 나뭇가지 주워서 잘 놀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래비 트랙스는 옆이나 위로 쌓아 올리는 블록에서 끼워 맞춰 조립하는 레고, 거기에 과학적으로 잘 계산된 설계를 접목해 아이와 어른이 같이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하다 보면 아이는 구슬 몇 번 쏘고 나면 흥미를 잃는 반면 어른들은 더 달라붙어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더 잘 갈 거 같은데? 설계도가 잘못된 거 아니야?' 라는둥 더 빠져들게 된다.

사람의 뇌는 쓰는 만큼 성장한다고 한다.
정확히 수치로 나타낼 수 없지만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원리를 자연스레 체득하는데 바로 이런 점에서 도움이 될 듯하다.

 

성취감 그리고 힐링??

하다 보면 묘한 쾌감이 느껴질 것이다. 설계도대로 완성했을 때 첫 번째 성취감을 느낄 것이고 구슬이 트랙 위를 빠르게 지나갈 때 속도감, 스릴감이 느껴진다. 끝까지 잘 되기를 바라며 조마조마하게 바라보게 된다.
그리고 한번 성공하고 나면 몇 번은 더 굴려보는 거다. 이게 묘한 힐링이 된다. 하고 나면 별거 아닌데 단순히 구슬이 굴러가는 거만 보고 있어도 마음이 편안해진다. (개인차가 있으리라 본다)

그래비트랙스 출발!

 

어플에서도 즐길 수 있다

그래비 트랙스는 어플도 있어 실제 내가 가지고 있는 구성품 외의 것들도 사용해 볼 수 있다. 어플로 먼저 체험해 보고 재밌다면 추가 구매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어플 자체로도 게임을 즐기듯 직접 설계하여 플레이해 볼 수 있고 카메라 앵글의 변화와 줌인 줌아웃을 통해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단계별로 설계도를 볼 수 있어 책자가 없어도 어플만 있으면 설계도대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창의력을 발휘하여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드는 것도 좋다. 책자보다 어플이 좋은 점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카메라 앵글을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어 혹시라도 있을 설계 오류를 막을 수 있다.

그래비트랙스 어플 화면이다. 줌인 된 장면그래비트랙스 어플 화면. 줌아웃 되어 전체를 볼 수도 있다.
그래비트랙스의 어플화면. 시점을 자유롭게 돌려가며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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