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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명 치료중 도움될만한 영양제

by 허니꿀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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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몸이 종합병원으로 변한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정말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부러운 게 또 있을까! 백억 대 부자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피로 + 스트레스성 이명

병원에 가보지 않았지만 뇌피셜로 보자면 갑자기 이명이 생긴 이유는 피로 누적이다. 그전에도 분명 이명이 있었을건데 제대로 인식을 못했었다. 하지만 근래에 새벽 3시까지 작업을 하고 다음날 새벽 6시에 다시 작업에 들어갈 일이 있었다. 중간에 출퇴근 시간, 씻고 준비하는 시간 하면 거의 못 자다시피 했을 것이다. 

어쨌거나 급한 일을 마무리 짓고 그 다음날인가 다시 낮에 일하고 야간에도 이어서 일한 뒤 새벽 4시쯤 집에 들어왔다.

 

작년에 이틀밤을 새고 일했을 때는 다음날 새벽 6시쯤 되니 도저히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그 정도는 아니었지만 정말로 피곤했다. 

 

시작된 이명

시간 제한이 있는 작업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제법 받았으리라. 일할 때는 몰랐는데 끝나고 나니 귀에서 쇳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계에는 나는 소리 거나 형광등에서 들리는 전자파음 혹은 고주파음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전에도 이명이 있었던 거 같다는 이유가 이 소리를 그전에도 들어본 적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더 크고 또렷하고 사무실 뿐만 아니라 차 안에서도 집에서도, 주위가 시끄러워도 들리고 조용하면 더 잘 들렸다.

 

소음의 정도

사람마다 느끼는 강도, 소리의 종류가 제각각이라는 점도 이명이 특이하고 고치기 어려운 병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나의 경우 삐~ 혹은 띠~ 하는 고주파음이 들리는데 굉장히 거슬린다. 사람과 대화가 힘들 정도로 이명을 겪는 분들도 있던데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 안경점에서 안경 세척해 주는 소리같기도 하고, 처음에는 매미 소리라고 생각했으니 매미 소리 같기도 하다. 하지만 처음 이명을 느꼈을 때는 매미가 나오기 전이었고 매미가 등장한 지금 들어보니 내 소리가 더 고음이다. 

 

선풍기 강풍에 귀를 대어 봐도 이명 소리가 들리고 매미는 정말 가까이에서는 매미소리가 더 크게 들리지만 나무에서 서너 발자국만 떨어지면 내 이명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아버지의 이명

몇 개월 전에 아버지께서 이명이 너무 심하다고 하셨을 때, 내가 녹내장 때문에 먹고 있는 혈액순환 개선제를 드린 적이 있다. 아버지는 보는 둥 마는 둥 결국 안 드셨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심한 게 아니신가 보다 하고 넘겼는데 내가 겪고 보니 약 혹은 보조제를 먹는다고 바로 이명이 사라지거나 호전되지 않으니 기를 쓰고 먹을 필요를 못 느끼는 것 같다.

 

또 이명이 정신적인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비교적 정신이 또렷한 상태인데 이명으로 고생하다 보니 정신병까지는 아닌 거 같은데 어쨌거나 하나같이 말하는 게 스트레스가 주원인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 치료 (호전 중) / 보조제

잠, 숙면, 휴식

다른 귓병이 아닌 경우 초기의 이명은 잠을 푹 자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병원부터 가서 다른 원이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게 좋겠지만 일단 평소보다 잠을 더 많이, 푹 잘 자는 것부터 시작해봐야 한다. 

나도 정말 피곤해서기도 했지만 이명이 갑자기 심해지자 위기감을 느껴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했다. 스마트 워치에서 수면기록을 보면 기존에는 40점 대거나 50점대였고 60점 넘기는 날이 거의 없었다. 워치를 착용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깊은 잠은 10분대~20분대였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낀 후로는 70점대가 나오더니 얼마 전에는 90점도 나왔다. 깊은 수면도 제법 길게 나와서 나도 이렇게나 잠을 잘 수가 있구나 하는 걸 깨달았다.

 

영양 보조제

초록색 약과 초록색 통에 들 영양제가 있다.

 

난 녹내장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혈액순환 개선제를 먹고 있었는데 잘 안 챙겨 먹다가 이명이 생긴 뒤로 잘 챙겨 먹는 중이다. 그 외에도 검색을 통해 마그네슘이 좋다는 걸 알고 마찬가지로 원래 먹던 영양제를 좀더 잘 챙겨먹는 중이다. 칼슘이나 아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만 칼륨도 필요하다는데 칼륨과 칼슘은 시간을 두고 먹는 게 좋다. 

 

자연식품에는 바나나, 아몬드 등을 먹어주면 좋다.

 

이명에 관한 여러 연구들, 가설들

이명은 아직 확실한 원인을 밝히진 못하고 있다. 귀에 청각세포가 원래부터 들리기는 했으나 알아서 가려내고 무시하던 소음이 문제가 생기면서 소리로 받아들여서 들린다는 말이 있다.

또는 심장에 문제가 있을 때 혈관에 지나가는 혈액의 소리가 들리게 되는 거라는 말도 있었다.

 

난 이명이 발생하기 전후 상황을 알려 혹시라도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으면 그게 의사도 발견하지 못한 원인일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1. 귀에 기름이 많이 생겨 비누로 귀를 씻기 시작

 

귀 뒤는 당연히 비누거품으로 씻어내 지면 귓바퀴 안쪽은 되도록이면 비누가 안 가게 물로만 씻어왔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자 물로 씻어도 귀가 미끌거리는 느낌이 있어 비누를 묻혀 뽀득거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몇 번이고 씻었다.

 

2. 일할 때 가슴부위가 답답하고 불편함

 

당연히 피곤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났겠지만 그즈음 가슴이 묵직하고 뭔가 편하지 않았다. 내과의를 방문해서 심장소리가 괜찮은지 물어보니 소리는 별 이상 없어 보이지만 초음파나 심전도를 해보지 않으면 정확한 건 알 수 없다고 했다. 

 

3. 이건 한 번씩 테스트라도 해보라고 적는데 하루는 자고 일어나서 문득 생각이 들기를 이게 혈관에 지나가는 피소리라면 자세만 바꿔도 덜 들리지 않을까? 하고 가설을 세웠다.

 

그래서 주로 목과 어깨 자세를 바꿔봤으나 별 효과는 없었다. (앉아있을 때는 고개를 숙이거나 돌리다 보면 이명이 좀 덜 들리는 방향이 한 번씩 있었다)

대신 턱관절을 좌우로 어긋나게 하다 보면, 제법 심하게 돌리다 보면 소리가 딱 멈추는 순간이 있었다. 난 유레카를 외쳤다. 이제 이명을 고칠 해법을 찾은 것 같았다. 사람들이 이명 도수치료도 받고 한다더니 효과가 있나 보네! 했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는 잘 되지도 않을뿐더러 앉아있거나 서있을 때는 턱관절 조절로 소리가 멈추거나 작게 들리는 일은 없었다. 앉아서 해보면 가끔 소리가 좀 줄어드는 턱 모양이 있는데 악관절에 너무 무리가 가기도 하고 효과가 확실한 것도 아니기에 추천되지 않는다.

 

숙면과 영양제

개인적으로는 영양제는 도움이 적거나 효과를 보려면 기간이 좀 더 길어져야 할 듯싶고 숙면은 확실히 해봄직한 이명 해결책으로 보인다. 이명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사람들이 잠을 많이 자는 것도 안 해봤겠냐마는 이명뿐만 아니라 뇌라 심장, 폐에도 잠은 보약이니까 되도록 많이 자두는 게 좋다.

 

영양제도 효과 있을까? 하고 먹는 거보다 먹으면 좋아지겠지! 하고 먹는 게 조금이나마 효과가 좋지 않을까? 하지만 일단은 숙면과 휴식이 먼저이다.

 

운동

그래 맞다. 그전에는 저녁에 러닝머신이라도 간간히 뛰었는데 7월부터는 피트니스 센터를 그만 나가면서 운동을 일절 안 하게 된 것도 내 상태중 하나이다. 이게 이명에 대한 저항을 약하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이명 치료 처방에 운동도 들어가던데 운동을 따로 못하고 있어서 운동의 효과에 대한 판단은 미뤄두겠다.

 

하지만 숙면과 마찬가지로 운동은 뇌, 심장, 폐에 골고루 다 좋기 때문에 할 수 있으면 해 주는 게 좋다. 그렇게 쓰고 보니 이명이라는 게 피곤하고 운동 못해서 내 몸 항상성이 깨져서 생기는 게 맞는 것 같다. 빠른 시일 내에 운동도 추가해서 이제는 100중 40 정도로 줄어든 이명 소리를 10 이하로 낮추고 싶다. 

 

예전에는 몰랐다. 조용한 게 얼마나 편안한 것인지. 조금 나아졌긴 하지만 아직은 너무 시끄럽다. 주위에 아무것도 소음을 발생시킬 게 없는 이 순간에도 내 귀, 내 머리에서는 고주파음이 시끄럽게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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