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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 D+63 / 빅맥과 건강서적

by 허니꿀 2023.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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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도서관에 가서 제이슨펑 박사의 비만코드와 그의 다른 저서와 수면에 관한 책을 빌려 왔다. 운동보다는 지식 습득과 몸의 에너지 대사 메커니즘에 집중을 하고 있다. 그런데 빅맥은 뜬금없이 왜 나왔을까.

 

1. 몸무게 변화

78.0kg 까지 내려갔던 몸무게는 주말에 좀 느슨하게 먹었더니 79.9로 돌아왔다. 신경 쓸 정도는 아니고 다음날이면 보통 0.5~1kg 정도 내려간다. 

 

2. 식단

 

짧게 단백질 쉐이크 식단을 한 뒤 요즘은 거의 저녁도 일반식으로 돌아섰다. 목표 체중까지 확 뺀 다음 서서히 요요가 오는 속도를 느리게 조절해 볼 생각이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건 아니라는 결론이 났다.

 

다이어트 관련 서적들 읽기

 

비만코드, 잠시 먹기를 멈추면, 간헐적 단식, 수면법에 관한 책들이 바닥에 놓여 있다.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한 책들.

앞에 읽었던 운동의 역설에서는 덜 먹고 더 많이 움직이라는 말이 어딘가 오류가 있다는 점을 알게되었다. 

비만 코드에서는 우리 몸이 먹는 것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왜 비만이 되는지, 요요가 왜 오는지에 대해 읽어 봤다. 

단맛의 저주도 흥미롭게 읽고 있는데 비만이 가난병이라는게 맞다는 생각을 하며 읽는 중이다. (혹은 사회 시스템의 무책임함?)

 

간헐적 단식이 관한 책은 읽고나면 단식기간에 좀 더 의미를 알아가며 할 수 있어 좋겠다.

마지막으로 이번에는 수면에 관한 책도 추가했는데 내 최대의 난제가 수면이고 숙면이다.

책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기를 기대한다.

 

빅맥세트

햄버거, 후렌치후라이, 콜라가 식탁위에 올려져 있다.
맥도날드 빅맥세트

내가 한참 몸무게가 최고를 찍었을 때는 다른 음식도 무절제하게 먹었지만 빅맥도 참 즐겨 먹었다. 운동한답시고 달리러 나갔다가 기승전맥도날드 가서 빅맥세트 먹으며 마무리. 그냥 생각해도 살이 빠지겠는가?

 

아침에 출근길에는 맥드라이브에서 맥모닝~

 

얼마전 2004년 정도에 나온 다큐였는데 한 달 동안 맥도날드 음식만 먹은 사람이 남긴 기록에 관한 내용이었다. 몸상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를 기록했다. 주 내용은 몸은 상태가 안 좋아졌으며 중독증상을 보였다. 햄버거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졌다가 못 먹었을 때는 기분이 나빠졌다.

 

식단에 대한 내용, 혈당, 인슐린, 시상하부 등 아직은 정리가 덜되었지만 책에서 봤던 내용들 중 햄버거는 나빠! 하고 무의식중에 결론을 내렸었다. 하지만 생각해 보니 너무 또 무지성으로 책에 나온 내용만 읽고 결론을 내린 거 같았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빅맥세트를 하나 사봤다. 

 

식욕 - 먹는 즐거움에 관한 생각

오늘따라 내가 다른것들도 많이 먹어서 식욕이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전 같으면 빅맥세트를 먹으려고 하면 약간 군침이 돈 달까. 분명 맛있을 거란 기대를 하며 먹으러 갔었다. 하지만 한동안 음식 조절을 해온 덕분인지 먹고 싶다는 생각도 별로 들지 않았고 이게 맛있을까? 란 생각도 들었다.

 

제이슨펑 박사가 한 말 중에 사람들은 기념일이 되고 축하할 일이 생기면 음식을 풍족하게 먹거나 케이크를 먹거나 하는 게 오래전부터 있어온 전통이라는 게 있었다. 문득 든 생각이 음식을 절제, 혹은 관리하며 사는 순간 먹는 즐거움을 잃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제 빅맥을 먹기 전이나 먹는 동안, 먹은 후 크게 즐거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조금은 씁쓸한 기분이 들었지만 패스트푸드가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을 파악하게 된다면 굳이 햄버거에서 기쁨을 찾을 필요는 없다. 마약이 기분을 좋게 한다는 건 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그렇다고 마약을 안 해서 그 기쁨과 환희와 쾌락을 포기했다고 하지는 않는다. 

 

몸에 해로운 것은 미리 근절하는 게 좋다. 다만 왜 패스트푸드가 나쁜지에 관해서는 책에서 좀더 자료를 찾아보려 한다. 당장 오늘만 해도 먹으면서 콜라는 제로 콜라, 그럼 감자튀김은 기름에 튀긴 거라 그렇다 치고, 햄버거는 밀가루 빵이 많아서? 고기 패티가 건강하지 않아서? 양상추는 당연히 패스고 소스랑 피클에 설탕이 많이 들어가나? 등의 생각을 하며 먹었다.

 

내가 점심때 먹었던 양념 불고기가 설탕은 더 많이 들었을거고 음료도 한 캔 마셨으니 거기에 당은 더 들었었다. 후렌치 후라이 차이정도였는데 어느 식단이 몸에 더 해롭고 덜 해로운지, 항상 좋은 것보다 덜 해로운 것을 찾아야 하는지 그건 그것대로 삶을 팍팍하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건 아닌지.. 생각이 많아진다.

 

3. 총평

간식을 줄이고 당이 많이 든 음식을 경계하고 운동도 조금씩 하면서 잘 지내고 있다. 책에서 관련 지식 습득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혈당계도 사서 공복혈당, 식후혈당을 몇번 체크해 봤다. 안심할 수준은 결코 아니고 거의 전단계 수치가 나와서 더 열심히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요즘 관리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혈당이 높게 나와서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관리! 일단은 목표체중까지 몸무게를 줄이고 먹는 거 관리하고 운동도 필요한만큼 해주며 계속 간다! 잘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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