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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 D+55 / 10kg 감량이 보인다

by 허니꿀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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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돌입 두 달 정도 되어가면서 초반 기세와 달리 정체도 조금 느껴졌다가 3일 단식으로 전환점을 맞았다. 단순히 몸무게가 줄었다가 끝이 아니라 무엇을 먹을 것인지, 운동은 어떻게 할 것인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1. 몸무게 변화

1월 말, 88kg을 찍으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었다. 그때에 비해 8~9kg정도 감량에 성공했다. 고무적인 점은 점심은 일반식, 저녁도 또띠아를 주로 먹긴 했지만 스위트칠리소스도 뿌려가며 편하게 먹었다. 그럼에도 감량이 제법 됐으니 안 먹고 운동해서 빼자! 는 식으로 살이 빠진 것은 아니다. 

 

처음 5kg 감량 후 잠시 정체기가 있었는데 3일 단식후 3kg 빠진 후 음식을 섭취하니 다시 좀 올라갔다가 순조롭게 떨어지고 있다. 단식은 앞으로도 종종 할 생각이다.

 

2. 식단

아침은 단식 이후로 꼭 챙겨먹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되도록 점심때까지 공복을 유지하려고 했다. 점심은 일반 식당밥이고 저녁은 주로 또띠아 2개를 말아먹었다. 내용물은 채소랑 닭가슴살 혹은 계란을 칠리소스와 함께 먹는다. 조만간 당 섭취를 조금이나마 더 줄이기 위해 핫소스로 바꿔볼 생각이다.

 

간식은 확실히 끈다시피 했다

최근에 추가한 것은 린트 90% 다크초콜릿이다. 하루에 한두 조각 먹는데 비만코드 책 저자도 추천한 게 다크초콜릿과 견과류이다. 물론 저자는 간식은 필요 없다! 그냥 먹지 마라!라고 했지만 가끔 뭔가를 먹고 싶을 때 도움이 된다.

 

3. 운동

중간에 잠시 운동을 끈었던적이 있는데 '운동의 역설'과 '비만코드'를 읽는 중이었다. 운동의 역설에서는 수렵채집 활동을 하느라 하루에 엄청나게 많은 육체활동을 하는 부족민과 도시에서 사무실 생활을 하는 직장인의 소비 칼로리를 비교해 놨다. 결과는 운동은 비만 해결에 큰 도움은 안된다는 것이다. 굳이 퍼센트를 따지자면 5% 정도? 나머지는 식단의 문제이고 호르몬의 문제라고 했다. 

 

덜먹고 더많이 움직이라는 클래식한 지침은 모든 다이어트 방법 중 최하위의 결과를 냈다. 책에서도 그렇다고 섣불리 판단해서 운동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는 말라고 해놨지만 운동이 주는 여러 가지 이점은 이점대로 챙기되 살을 빼는 데는 식단 조절이 거의 대부분을 좌우한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덜먹으면 덜먹는대로 많이 먹으면 많이 먹는 대로 어떻게든 원래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유전자에 각인된 명령은 먹어서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으면 최대한 그렇게 하라고 시키기는 하지만. 

그렇다 보니 덜먹어서든 운동을 매우 많이 해서든 우리 몸이 에너지원을 잃게 되면 다른 대사활동을 줄여서 에너지 소모량을 맞추게 된다. 다이어트가 끝나면 요요가 오는 이유다.

 

그런데 문득 드는 생각이 난 강한 강도의 유산소를 꼭 해줘야 하는 몸이었다. 그걸로 힘이 빠지고 그래서 더 먹게 되더라도 운동의 효과를 누려야 하는 몸이다. 요즘 공기가 안 좋아서 여전히 링피트로 운동하고 있지만 이 또한 몸이 적응해 가는지 좀 더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느낀다.

 

총평

 다이어트 전선 이상무! 생각보다 순조롭게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만 첫번째 목표점과 그 후 다음 목표점까지 서서히 일반식으로 전환했을 때도 유지가 잘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리고 수치상으로는 근육량이 조금씩 줄고 있다. 분명 책에서는 단식을 해도 거의 근육손실이 없다고 했는데 먹으면서 운동도 조금씩 하는대도 왜! 근육량은 줄어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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