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다이어트 D+45 / 3일 단식 시작

by 허니꿀 2023. 3. 21.
반응형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한 달 하고 보름이 지났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중에 운동의 역설이라는 책이 있는데 다이어트에 있어서 운동의 비중은 크지 않다고 한다. 책의 영향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운동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단식을 하기로 했다.

 

간헐적 단식에서 3일 단식으로

기존에도 간헐적 단식을 비슷하게 해오고 있었는데 조금 더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고 싶었다. 

5kg 감량 이후 한동안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었다. 조금 늘었다가 조금 줄었다가.

 

3일 단식을 결심하기에 큰 계기는 없었다. 그냥 워낙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바로 시작하게 되었다. 주로 주말에 쉬는 동안 한다고들 하는데 평일에 바로 시작해 버렸다. 

 

박용우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도 비슷한 시기를 겪어봤기에 큰 걱정은 없었다. 다만 저혈당으로 쓰러지는 게 조금 무섭긴 했다.

 

전날 저녁 8시 마지막 식사 (또띠아에 계란 5개) 후 26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아직은 크게 힘들지 않다. 평소보다 조금 빨리 졸리다는 점 정도?

 

물단식

이런 단어가 있는지도 단식을 시작하고 알게 되었다. 물단식은 단식하는 동안 물만 마시는 것이다. 처음에는 인슐린만 생각해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도 조금씩 마실 생각이었으나 어차피 하는 거 제대로 하자는 생각에 물단식을 택했다.

 

처음에는 단식하면 몸이 축나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오히려 몸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한다. 간헐적 단식이나 72시간 단식의 장점에 대한 내용은 책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다뤄지고 있었다. 다만 지병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는 꼭 신중히 시작해야 한다. 

 

이번에 제대로 단식을 완수하고 나면 분기별로 한 번씩 하려고 한다. 

 

잠만 잘 자고 일어나도 36시간, 절반의 달성이다. 후기들을 보면 케톤체 생성이나 입에서 단내가 난다거나 두통이 오기도 한다는데 목표인 72시간, 잘할 수 있겠지?

 

기대되는 효과 & 반응

72시간 단식을 함으로 체중감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듯싶고 쉼 없이 섭취와 소화를 계속해 오던 내 몸에 잠시라도 휴식을 주는 셈이다. 

 

오래된 세포는 떨어져 나가고 다른 곳에 쓰이느라 제대로 활동하지 못했던 항산화 호르몬들이 조금이나마 제 기능을 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12시간이 지나면 배 속에 있던 음식물은 거의 다 소화되어 사라진다고 하더니 정말 배가 많이 줄었다. 

 

처음 해보는 3일 단식이다보니 운동은 거의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근육도 손실된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그동안 근육 감소를 최소화하는 방향을 고수해 왔다. 이번에는 어쩔 수 없이 감소가 있겠으나 지방이 그보다 더 많이 빠질 테니 감안해야겠지.

 

몸무게는 3kg정도 감량이 예상된다. 큰 의미는 없다. 단식으로 살을 뺀다는 것보다는 몸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장점들을 바란다.

 

요즘 운동의 역설, 비만코드를 읽고 있는데 다음에는 이와 관련된 내용도 다뤄보려 한다. 두 권의 책 모두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들이 틀렸다고 말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