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2주가 지났다. 2월 초에 몸무게에 비하면 3kg가량 빠졌다. 식단 조절은 간식을 제외하고는 평소랑 똑같이 먹어왔다.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을 해야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식단 조절이 필수라 이번주부터는 아침, 저녁으로 단백질 쉐이크로 끼니를 대체해서 2주를 보내려고 한다.
닌텐도 스위치 운동, 몸살
한동안 운동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았던 몸이라 게임처럼 즐기는 링피트랑 피트니스 복싱도 꽤 운동이 되고 있다. 다만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로 주말마다 야외 활동을 했더니 몸에 무리가 왔다. 스케이트장 두번, 워터파크 두 번 (월초부터 한 것 포함) 마지막 워터파크 갔을 때는 나오기 한 시간 전부터 얼굴에 열이 오르더니 몸살이 오듯 몸이 자꾸 움츠러드는 게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그날 저녁부터 미열이 나더니 코어 쪽으로 찌뿌둥하게 몸살이 왔다.
허리부터 등줄기 목, 어깨까지가 기분 나쁜 통증이 있었고 두통도 조금 있어서 타이레놀을 먹었다. 좀 괜찮아져서는 링피트 멀티로 앉은채로 팔운동만 해줬다. 약기운이 떨어지면 또 골골거리며 누워있다가 약 한번 더 먹고 링피트 잠시 하고를 반복했다. 딱히 부하가 많이 걸리는 운동을 한 것도 아니라 휴식이 필요한 몸상태 같지는 않아서였다. 차라리 움직여주는 게 몸을 가뿐하게 할 것 같았다.
피트니스 복싱도 몇일전부터 시작했는데 유산소 운동으로는 나에겐 복싱이 더 잘 맞았다. 15분 코스를 하고 나면 몸이 후끈 달아올라 그 뒤에 링피트를 연달아하면 게임 진행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저번주는 감기, 이번주는 몸살로 주말을 보내다보니 조금 우려스러울 만도 하지만 몸상태가 크게는 나쁘지 않아 다이어트는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부터는 식단조절을 더 강화해 단기간이지만 체중감량 효과를 볼듯하다.
아침, 저녁 단백질 쉐이크, 점심 일반식
요즘 읽고 있는 책이나 TV프로그램 내용을 보면 오래도록 비타민 D의 효용에 대해 설파한 교수가 사실은 제약회사의 뒷돈을 받고 광고했다는 사실이나 영양보충제를 열심히 섭취한 사람과 일반인 간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내용을 본적 있다. 그렇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는 음식으로 섭취가능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 편이다.
스위치온 다이어트
예전에 진행해서 효과를 본 박용우 박사의 스위치온 다이어트에서는 건강한 감량을 위해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벌크업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듯 반대로 감량하는 중에는 근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그것을 조금이나마 보충해 주기 위해 단백질 쉐이크를 섭취해 준다.
스위치온 다이어트의 핵심은 3주간 진행해서 장 건강을 회복하는데 있다. 앞선 2주간 최대한 과자류의 섭취를 제한한 결과 피부트러블이 많이 줄어들었다. 입 주위로 빨갛게 올라오던 게 사라지고 이젠 앞의 상처들이 아물어가는 단계이다.
예전에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했을때도 피부가 좋아져서 굉장히 고무적이었던 때가 있었지만 다시 막 먹었더니 피부가 그대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스위치온 다이어트를 하는게 아니지만 영양제 섭취나 단백질 쉐이크로 식사대체는 그대로 하려 한다.
점심 일반식은 사회생활하다보면 점심도 안 먹으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이다. 배고파서 힘들고 피곤한 게 아니라 왜 밥을 안 먹는지, 다이어트 중인지 등에 대해 매번 설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록 단백질 쉐이크지만 생각보다 포만감이 높아 나처럼 굶어서 빼는 다이어트를 힘들어하는 경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하지만 본인 몸에 맞는 단백질 섭취량을 잘 알아보고 하기를 추천한다. 간에 무리가 갈수 있기 때문이다. 뭐든지 과한 건 좋지 않다.
총평
오늘 아침에 일어나는데 평소보다 배가 좀 들어간게 확연히 느껴졌다. 전날 저녁도 든든하게 먹었기에 안 먹어서 빠진 배가 아니라 정말 그랬다. 링피트와 10kg 아령으로 생각날 때마다 움직여준 결과 팔도 제법 두꺼워졌다. (예전에 비해서)
아마 이번 2주간의 식단조절이 끝나면 3~5kg정도 감량이 더 되리라 본다. 아직 시작단계에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싶지만 성공한다면 한 달에 최대 8kg 감량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과자같은 간식 안 먹고 하는 다이어트라 몸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리라 본다. 다만 주말마다 감기에 몸살로 골골 거리다니보니 내가 느끼는 것보다 몸이 더 힘들어하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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