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어느새 3주가 넘었다. 지금까지의 다이어트를 돌아보자면, 2주까지는 일반식 위주였다. 대신 과자 같은 간식을 거의 먹지 않았다. 그리고 링피트를 시작했고 뒤에 피트니스 복싱 (닌텐도 게임)을 추가했다. 주말에 되도록이면 야외 활동을 하려고 애쓰기도 했다. 최근 한주는 아침저녁으로 단백질 쉐이크로 식사를 대용하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
운동
닌텐도 스위치 링피트 어드벤처
이번 다이어트의 큰 화두는 과연 링피트가 운동일 될까였다. 결론은 YES!
정말 멋진 근육질 몸매가 되고 싶다면 NO! 피트니스 센터를 찾거나 개인 PT를 받아야 한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던 일상을 더 많이 움직이게 하고 유산소와 근력운동을 하게 해줘서 도움이 된다.
평소에 요가나 필라테스 혹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자세 교정을 좀 받아본 사람이 하는게 훨씬 좋다.
왜냐하면 티비에 보이는 자세만 보고 하면 정확한 자세가 안 잡히고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돌 연습생들이 안무연습하는 방 전체가 유리로 된 곳에서 하면 자세교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게 하기는 힘들기에 애초에 자세에 대한 기본지식이 있어야 한다. 그게 효율적이다.
피트니스 복싱
링피트가 층간소음 걱정에 달리기도 조금 소극적이고 중간에 몬스터를 조우하여 링콘을 조으고 당기며 근력운동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유산소 운동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졌다.
그런 점을 매우기 위해 피트니스 복싱을 추가했다. 복싱도 팔다리, 복근을 중점적으로 사용하기는 하지만 연속해서 펀치를 날리고 더킹 자세를 하다 보면 숨이 가빠져 온다. 내가 하는 입장에서는 유산소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식단
아침 - 고구마 혹은 단백질 쉐이크
아침에는 원래 단백질 쉐이크를 먹는 계획이었는데 아침운동을 추가하면서 고구마로 바꿨다. 소화 매커니즘상으로 단백질 쉐이크를 먹고 운동하면 아까운 (비싼) 단백질이 운동효과로 다 소진된다는 글을 봐서였다. 차라리 느리기 흡수되는 탄수화물을 먹고 운동 후에 단백질을 보충해 주는 게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되었다.
또한 공복에 운동이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해 노화를 진행시키고 몸 여러 곳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최소화해보기 위해 비타민C와 글루타치온을 챙겨 먹었다. 정확한 논문이나 책을 찾아본 게 아니라 단편적인 지식이라 확신은 없다. 다이어트와 더불어 건강을 챙기려면 먹는 것에 대한 공부도 필수로 보인다.
점심
점심은 되도록 평소에 먹던 대로 먹고 있다. 나중에 다이어트가 끝난 뒤 혹은 다이어트 휴식기에 요요가 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편하게 먹었다. 점심에서 웬만큼 먹는 것에 대한 욕구가 풀리기 때문에 저녁에는 좀 적게 먹어도 참을 수 있었다.
저녁 - 영진돼지국밥 (강서구 명지)
저녁은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8로 31에 위치한 영진돼지국밥집을 찾았다. 평일 저녁에는 그나마 주차할 곳도 있고 홀도 자리가 더러 있었다. 주말이나 식사시간이 되면 항상 손님이 많아 줄 서서 먹는 곳이라고 했다.
수육백반을 시켰는데 음식이 정말 맛깔나게 나오고 아이용 국물도 따로 작은 그릇에 줘서 만족도가 높았다. 국수사리는 요즘 주는 곳도 있고 안주는 곳도 더러 있는데 여기는 사람수만큼 챙겨줬다. 필요하면 더 달라고 하면 준다고 했다.
국물은 미리 간이 좀 돼서 나왔고 특히 수육백반을 시키면 수육과 와사비, 두부, 순대가 같이 나와서 같이 싸 먹으면 맛있다고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한꺼번에 먹는 것보다는 고기만 따로 와사비와 함께 마늘 넣어서 먹는 게 좋았다.
살코기파인 나는 항정살로 나오는 수육백반 고기보다 국밥에 든 고기가 좋았고 원래 지방질을 좋아하는 일행은 수육이 자기 스타일이라며 잘 먹었다.
이렇게 주말이 낀 날은 평일에 비해 저녁도 일반식을 하는 경우가 잦았다. 치팅데이니 뭐니 하면서 먹긴 했는데 요 근래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인지 단백질 쉐이크의 힘인지 모르겠지만 크게 식욕이 왕성하진 않았다. 같이 즐겁게 먹으니까 먹는 거지 굳이 안 먹고 단백질 쉐이크로 대체해도 되는 정도.
밤에 늦게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꼭 간식생각이 났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없어졌다. 이번 다이어트의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총평
2월 초 87.3kg이었던 몸무게가 83.5kg까지 줄었다.
체지방률을 31.2%에서 30.0%로 낮아졌다.
기초대사량과 근육량은 감량과 함께 떨어졌다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단순히 양쪽 발이나 손가락만 접촉해서 측정하는 체중계 인바디, 스마트워치 인바디 결과라 참고만 했다.
하지만 눈으로 봐도 옆구리 살이 많이 없어졌고 링피트 운동세트가 바뀔 때마다 해당 부위에 자극이 확실히 되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긍정적으로 내 몸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복부비만이 원인이었을 통증도 사라지고 피부트러블도 내려갔으며 대신 운동한 부위에 약간의 근육통이 있을 뿐.
아직 배는 불룩하고 몸 곳곳에 군살이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현재 추세로는 한 두 달이면 그래도 봐줄 만한 (내 기준)
상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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