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시작하고 공식적인 첫 주말도 지났다. 아직 몸무게라거나 체지방률의 큰 변화는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식단 조절을 최소한으로 한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이다. 원푸드 다이어트나 저탄고지 다이어트도 해본 나로서는 포만감 없는 다이어트는 실패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다.
1. AM 8시 - 볶음밥으로 든든하게(?) 시작
D+8일 워터파크 방문한 날의 식단이다. 저번에 단백질 쉐이크 한잔만 마시고 빙상장에 갔던 날은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힘이 빠져 헐레레 했던 기억이 있어 아침부터 든든하게 먹었다.
체중 : 85.5kg
믹스커피와 과자류만 제한하고 평소보다 조금 더 움직이는 정도의 운동이 추가됐는데도 2월 1일 86.6kg에서 1kg정도의 감량이 있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후 감쪽같이 우측 복부 통증 혹은 저림이 사라졌다. 여전히 배불뚝이에 비만이지만 신기했다. 이쯤 되니 정신적인 문제였나 싶기도 하다.
지금보다 몸무게가 덜 나갔을때도 있었던 통증이라 여러 병명을 검색해 보고 복부 초음파까지 해봤었다. 초음파상으로는 큰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고 복부에 근육이 적어 그 부위가 자극되는 게 아닌가 하는 소견을 얻었다. 그런데 다이어트 한지 고작 일주일 만에 통증이 사라졌다.
어쩌면 조금이나마 개선된 식습관이 내부 장기를 편안하게 만든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내 배는 그대로고 복근도 생겼을 리 없다. 그런데 통증이 없어졌다? 내부 장기의 문제 거나 정신적인 거겠지. 내부 장기 문제라기엔 자세를 바로 하면 통증이 완화됐었으니.. 어쨌거나 현재로선 통증이 거의 없다시피 한다.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본 셈이다.
2. AM 11시 30분 - 불고기 버거 세트
물놀이는 생각보다 많은 체력을 소모한다. 그나마 겨울 워터파크는 36도 이상의 미온수를 유지하기에 체온 유지를 위한 체력소모는 덜한 편이다. 그래도 유수풀에서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예전에 갔을 때는 워터파크 다녀온 다음날 다리근육이 뭉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는 않았다. 내 다리가 튼튼해진 건지 대충 한 건지~
그래서 점심 또한 든든하게 먹었는데 놀이시설 내 식당이라 메뉴 선정이 한정적이었다. 그중에서도 잽싸게 먹고 다시 물놀이를 하기 위해 햄버거를 먹었다. 한 달에 한 번만 먹자고 했는데 벌써 두 번째라니.
햄버거는 시작일 뿐. 그 뒤로 간식으로 츄러스도 먹고 어묵도 먹고 아주 신나서 먹었다. 물놀이는 힘들다는 핑계를 열심히 대면서.
신나고 재밌게 놀고먹었으니 후회하면 안 되겠지만 반성은 해야겠지.
다음에는 햄버거 대신 다른 식사류나 설탕 범벅인 츄러스 대신 다른 간식을 먹도록 노력하자!
이렇게 신나게 먹고 난 후 체중 변화
85.5 → 86.4 → 84.7 (하루 더 지난날)
신나게 먹은 만큼 몸무게도 늘었는데 그동안 다이어트를 위해 조절한 덕인지 금방 돌아와 오히려 더 줄었다.
체지방률은 오히려 올라가는 추세인데 근력 운동이 부족해서 그렇지 않나 싶다.
총평
다이어트로 개선된 점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복부 통증이 줄었다.
피부는 간지러운 곳은 여전히 간지럽지만 얼굴에 붉게 올라오던 트러블은 거의 없어졌다.
호르몬에 관한 책을 읽는데 다이어트와 연관 지어 읽으니 재미 X2
건강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이 늘어났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
수면 점수 여전히 불만족. 차츰 나아지기 위해 노력 중.
링피트를 할 때도 설렁설렁하다 보니 운동부하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지방 연소를 위해 조금 더 Fire~! 하는 느낌으로 운동을 하고 싶다.
링피트와 병행해서 줌바댄스나 피트니스 복싱을 하면 어떨지 고민 중이다. 날씨가 조금 풀리면 밖에서 열심히 달려봐야겠다. 왠지 집에서 조심조심 운동하다 보니 더 땀 흘려 운동하고 싶다는 욕구가 상승 중이다. (이건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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