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D+3 / 링피트멀티, 디데이어플

다이어트 3일 차에 접어들면서 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좋은 방향도 있고, 나쁜 방향도 있다. 운동은 마냥 좋을 줄 알았는데 잘못하면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겠다.

 

AM 8시 - 단백질 파우더 쉐이크

예전 저탄고지 다이어트 할 때도 그랬지만 막상 다이어트에 들어서서 야식을 안 먹고 공복시간을 유지하면 그렇게 배가 고프지는 않다. 아침 외엔 일반식을 하기 때문에 케톤체가 생성됐을 것 같지는 않지만 참는 게 아니라 정말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참아내서 힘들었다거나 보상으로 뭘 좀 먹어야지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디데이 어플 대신 기본 캘린더 어플에서 위젯 추가

 

기본 캘린더에도 위젯으로 디데이를 설정할 수 있다.

딱히 D-day는 없지만 운동을 시작한 날이 언제인지를 표시하고 싶어졌다. 간단한 디데이 어플을 찾아봤는데 어라? 갤럭시 기준으로 기본 캘린더 어플에서도 디데이를 설정할 수 있었다. 

 

하는 방법은

1. 캘린더에 시작일을 표시 (혹은 디데이를 설정)
2. 바탕화면에서 빈 곳을 꾹 누르면 나오는 메뉴 중에 위젯 선택
3. 검색에 캘린더를 치면 캘린더 관련 위젯이 뜨는데 제일 위 디데이 위젯 선택
4. 원하는 곳에 배치

이렇게 간단하게 디데이 어플을 따로 깔지 않아도 추가 가능했다.

 

PM 12시 - 일상생활 중

스마트 워치의 '움직일 시간' 알림을 예전에는 자주 무시했지만 잠깐이라도 꼭 일어나려고 했다.

 

이번 다이어트 목표 중 믹스커피를 마시지 않기로 했기에 혹시 생각날 때는 블랙을 타 마셨다.

 

하루 종일 간식을 먹지 않았다. 업무 강도가 높아지면 계속 입에 뭔가를 넣어야 하는데 한동안은 사무실이 조용해서 간식 생각이 안 났을 수도 있다고 본다.

 

PM 7시 - 불고기전골과 쌈채소

고기 먹는 만큼 쌈도 열심히 우왕~! 먹었다. 몸무게 변화는 의미 없지만 1kg 정도 빠진 느낌 같은 느낌.

밥 먹고 그전 몸무게만큼 나왔으니 빠진 거 아닐까?

 

소화 조금 시킨 뒤 링피트 고고! (부상 조심)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링피트 멀티라는 걸 발견해서 전날 쌓아놨던 코인을 적립한 뒤 미니게임이란 걸 봐버렸다. 그중에 두더지 잡기가 있었는데 링콘을 조으거나 당겨서 두더지를 잡는 게임이다. 

시중에서도 두더지 잡기 게임을 해본 사람은 공감할 것이다. 하다 보면 이성을 잃고 망치질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링피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고득점을 위해 미친 듯이 링콘을 조였다 풀었다 했더니 팔뚝이 장난 아니게 아팠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그냥 반복운동으로 팔에 부하가 걸리는가 보다~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나중에 있다 보니 팔꿈치에 기분 나쁜 통증이 느껴졌다. 테니스 엘보라고 불리는 부위의 통증이었다. 링콘을 조을때 자세가 안 좋았나 보다. 내가 경험하고 나니 힘이 약해 링콘을 억지로 누르고 당기고 하는 아이도 조금 걱정되었다. 운동은 역시 정확한 자세가 중요한가 보다. 게임이라고 쉽게 생각하고 했다가 몸에 무리가 왔다.

 

3일 차에 느끼는 링피트 또 다른 장점

나처럼 마구잡이로 해서 몸이 아프면 멍청한 거고 링피트에는 또다른 장점이 있었다. 바로 스트레칭이다. 운동이 좋고 스트레칭도 좋다는 건 알지만 평소에 잘하기 힘들다. 특히 스트레칭은 더 가볍게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링피트는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스트레칭을 권유한다. 

안내에 따라 몸을 풀어주고 나면 한결 더 개운하고 운동했다는 생각도 들어 만족도가 높았다.

 

링피트 멀티 하는 방법

링피트 멀티는 따로 온라인 대전 같은 건 아니고 링피트 어드벤처를 하고 있지 않을 때도 운동을 지속하게 해주는 기능이다. 본체를 슬립모드로 혹은 전원을 끈 다음 조이콘이 링콘에 장착된 상태에서 조이스틱을 가운데로 꾹 누르면 진동이 오면서 멀티모드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준다. 

 

하루 500번까지 적립가능하고 끝나면 더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적립된 코인은 본인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다.

링피트 어드벤처 멀티모드 하는 법

큰 기능이 아니라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앉아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보거나 하지 않고 링콘을 조으고 있으니 안 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된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총평

운동을 함에 있어 정확한 자세와 호흡법이 중요하다는 걸 느낀 하루였다.

 

식사 시간 외에 간식을 먹지 않았다. (칭찬)

 

아이가 있는 집은 링피트 어드벤처를 할 때 게임과 운동 경계 사이에서 이게 게임인지 운동인지 설명해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게임처럼 즐겁게 할 수도 있지만 마구 하다 보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임시간과 구분지어야 할 필요도 있어 보였다. 

 

한동안은 간식만 줄여도 몸무게가 줄 것 같다. 적절한 칼로리 조절과 운동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속해가려고 한다.

아마 1차 목표까지는 쉽게 갈듯하고 그 이후에는 더 체계적인 식단과 운동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일단은 1차 목표까지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