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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다이어트 D+1 / 링 피트 어드벤처 시작

by 허니꿀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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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은 안 되겠다는 결심과 함께 시작한 다이어트. 어제가 첫날로 볼 수도 있지만 보통 디데이 다음날부터 1일로 치기 때문에 오늘이 첫날이다. 매일을 기록할 수 없겠지만 오늘은 어떻게 하루를 보냈고 잘한 점과 반성할 점을 되짚어 본다. 

 

AM 8시 - 12시간 공복 유지 후 첫 끼

먼저 야식을 먹지 않아서 공복시간을 유지한 점은 잘된 일이다. 안먹는게 정상이어야겠지만 밤늦게 스마트폰을 보다 보면 출출한 것도 아닌데 입이 심심하여 뭔가를 먹곤 했는데 다이어트 결심이 첫날부터 무너지진 않았다.

 

하지만 전날밤 늦은시간까지 웹서핑을 하느라 시간을 보내다가 충분한 수면 시간을 갖지 못한 것은 반성할 점이다. 좀더 수면 시간과 질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수면부족은 비만과 폭식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가 있으니 무시할 수 없다.

 

그래도 첫끼로 바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는 않았고 우유에 단백질 쉐이크를 타먹었다. 탄수화물 섭취 시간을 최대한 뒤로 미룬 것은 좋은 방향이다. 

 

링피트 20분

링피트 어드벤처의 박스이다. 바닥에 놓여져 있다.티비에서 링피트 어드벤처 플레이 화면이 나오고 있다. 플레이어가 스쿼트 자세로 몬스터를 공격하는 모습.
링피트 어드벤처와 함께 재밌는 다이어트 고고! 

 

미리 주문해 놓은 링피트 어드벤처가 도착해서 바로 달려보았다. 바닥에는 좌식의자를 일자로 펴서 층간소음을 최소한으로 했다. 맵에서 이동하는 구간에는 계속 제자리 뛰기를 하고 몬스터를 잡을 때는 스쿼트나 기마자세 등으로 운동하는 게임이다. 

아직 극초반이라 스토리도 즐기면서 하는데 운동을 게임처럼 하니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할수있는 운동은 주로 하체 운동 위주지만 링피트를 조으고 당기고 하는 중에 팔 단련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다.

 

장점 최고의 장점은 재밌다는 것이다. 나중되면 지겨워질 수도 있지만 몬스터를 잡고 레벨업을 하고 다음 맵으로 간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어 고전 rpg 식 노가다를 몸으로 직접 한다고 보면 된다. 집에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이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닌텐도 판매가 급증했고 링피트처럼 홈트레이닝을 할 수 있는 게임들도 판매가 많이 됐다고 한다.

 

시작 전후의 스트레칭도 좋았다. 평소에 스트레칭을 거의 하지 않는데 링피트에서라도 스트레칭을 하게 되니 분명 좋은 효과가 있으리라. 심박측정과 운동 효과, 칼로리 소모등을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아쉬운점 아무래도 달리던 중에 몬스터를 조우하면 운동을 하며 몬스터를 잡는 방식이다 보니 운동효과가 쭉 이어지지는 못했다. 물론 아직 첫날이라 제대로 못해서 그렇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아이가 있는 집은 아이가 같이 동참하고 싶어 해서 손에 들고 하는 링콘(?)을 뺏길지도 모른다. 

 

층간소음을 최대한 나지 않게 조심해서 하지만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편한 장소에서 하면 더 열심히 뛸 수 있을 텐데 아쉬움이 있었다.

 

PM 6시 - 족발과 케이크

다이어트 첫날부터 고비를 만났다. 아버지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들이 모였고 저녁 식사 메뉴는 족발이었다. 이때는 아무래도 놓아버렸다. 족발과 함께 온 비빔막국수도 후르릅 섭취하고 족발도 신나서 먹었다. 케이크도 빠질 수 없었다. 다이어트 첫날이라 음식에 대한 갈망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었지만 케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본격적으로 다이어트 중일 때는 케이크 같은 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많이 줄여야 할 것이다. 운동하는 사람 중에는 더 잘 먹기 위해 운동해 놓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만.

 

아무리 그래도 먹을 때 너무 생각 없이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먹은 것은 다이어터의 자세로서 적절하지 않았다.

 

총평

첫날이라 조금 느슨하게 하루를 보낸듯하다. 주말이기도 했고 부모님 생신도 있었다. 다이어트를 선언한지라 가족들도 도움을 주려했다.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 주위사람에게 선언하는 점이 도움이 된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점수로 표현하자면 75점 정도의 하루였다. 마음가짐을 다지게 되었고 집에서지만 운동도 했다. 좀 더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먹는 것 조절은 크게 하지 않고 대충 넘어갔다. 간식만 줄여도 5키로정도는 쉽게 빠질듯 해서 간식은 최대한 안먹으려고 했다. 다이어트 첫 글에 썼지만 근육을 늘려 기초대사량을 상승시키는게 꼭 필요하다. 링피트 어드벤처를 운동처럼 제대로 할 방법이 필요하다. 시간을 늘리면 가능하겠지만 스토리를 다 읽어가면서 진행하다보니 조금 지체되는 감이 있기 때문이다.그래도 내 몸이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리라는 확신이 들기 때문에 75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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