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3시리즈 면도기망 교체

예전에는 필립스 면도기를 사용하다가 브라운의 일자 면도기로 바꾸고서는 몇 년째 사용 중이다. 필립스 사용할 때도 헤드를 교체했었는데 브라운 면도기도 역시나 쓰다 보니 면도기망을 교체할 일이 생겼다.

 

브라운 3시리즈. 잘사용중이었는데...

브라운 면도기 3시리즈

예전에 썼던 필립스 면도기는 3개의 헤드가 얼굴에 밀착하여 수염을 깍아주는 방식이고 지금 쓰고 있는 브라운 면도기는 일자형태의 면도기망이 조금씩 움직여지기는 하지만 주로 손 스냅으로 면도를 하면 된다. 무엇이 더 낫다고 느낄 만큼 내 턱수염이 덥수룩한 편이 아니라 그냥 막 쓰는 중이다. 

 

일반적인 턱수염에는 필립스를 선호하고 모가 굵직굵직한 사람은 브라운을 선호한다고 한다.

 

면도기망 교체

브라운 면도기는 사실 주력이되 주력이 아닌 면도기였다. 집에서 쓰는 용도였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턱수염이 그렇게 많이 나는 편이 아니었기에 출근 해서 면도를 한다. 그러다 보니 브라운 면도기가 잘 안 쓰이게 되고 방치되다시피 했다. 

 

지금까지는 문제 없었던 게 보관을 안방 화장대에 했는데 후춧가루 테러 당한 이후로 화장실로 쫓겨났다. 원래 화장실에 보관하기도 하고 습식면도도 가능한 모델이기에 별 걱정 안 했는데 어느 날 보니 아래 사진의 오른쪽처럼 면도기에 녹조가 발생.. 가열식 가습기에도 생겼던 녹조를 없애기 위해 얼마나 고생했는데 또 만난 녹조.. 이게 녹조인지 곰팡이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피부에 닿는 거기 때문에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당연히 교체 시기도 지났긴 했었다.

 

좌) 호환 면도기 망 / 우) 기존의 브라운 면도기 망

브라운 정품 VS 호환

그런데 분명 면도기는 면도기 날이랑 배터리가 핵심 기술일텐데 면도기 망 가격이 나의 3시리즈 같은 경우 거의 새 제품의 절반에 달했다. 이럴 바엔 차라리 새 거를 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연관검색어에 호환 제품이 떴다. 처음에는 엄청 싸서 우와! 이거다!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가격은 면도기 망에서 타공이 수없이 되어있는 은색 부분 하나의 가격이었다. 

 

아버지는 브라운 9시리즈를 쓰고 계신데 이게 주력이다 보니 얼마전에 은색 망 부분이 터져서 하마터면 상처가 날 뻔했다고 하셨다. (아버지껀 정품으로 바꿔 드렸다. 본품에 비해 가격이 납득할 만한 수준이었기에)

 

그렇게 부분만 교체 할수도 있지만 난 전체를 다 바꿔야 했다. 정품보다는 낮은 가격에 나름대로 합리적인 수준이라 구매했다.

 

받고 나서 느낀 점은

1. 생긴 것은 정말 똑같구나.
2. 유격 없이 잘 끼워지네.
3. 기존 망은 눌러도 안 들어가는 쇠구조물 같은 느낌이라면 호환은 누르면 망 부분이 폭 하고 들어간다.
4. 면도하는 데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 뒤로 잘 쓰고 있다. 면도기 보관 장소는 다시 안방 화장대로 옮겼다. 불편하지만 면도기를 쓸 때만 화장실로 가져가서 사용하기로 했다. 

 

내가 구매한 곳은 해외 구매대행이었고 일주일? 열흘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참고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