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차량용 선풍기 구매후기

2년 전쯤 다이소에서 차량용 선풍기가 나왔었는데 아는 사람 사이에서는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디자인으로 나중에는 없어서 못 사는 지경이 되었다. 그랬던 제품이 작년에도 안보이더니 올해 여름을 맞아 다시 진열되어 있어서 얼른 사 와봤다.

 

다이소 차량용 선풍기

1. 가격 : 3,000원

일단 다이소 차량용 선풍기가 인기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에 있다. 핸디 선풍기도 3천 원짜리가 있고 집게형 선풍기도 5천 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차량 송풍구 날개에 거치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흔하지 않았다. 

 

물론 더 비싼 돈을 주고는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지만 3천 원이라는 가격을 보고 나면 다른 선풍기는 왠지 비싸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2. 성능

성능면에 있어서는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좀 컸다. 3천 원짜리 선풍기에 많은 걸 바라면 안 되지만 요즘은 BLDC선풍기가 대세라 조용하고 강력함을 자랑하는데 다이소 차량용 선풍기는 시끄러웠다.

 

9cm 밖에 안 되는 외경에 날개는 더 작기 때문에 바람도 좁은 공간으로만 쏘아져 나오기에 아무래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다만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더 시원하게 더 멀리 바람을 보낼 수 있다. 

 

가정에서 에어컨을 틀 때 써큘레이터와 함께 쓰는 거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

 

바람 세기는 1단에서 3단까지 있고 중간에 끄는 버튼 없이 연속해서 눌러서 3단 다음 꺼지는 방식이다.

 

※ 무드등으로 활용

 

선풍기를 틀지 않더라도 전원버튼을 꾹 누르면 선풍기 후면에서 LED등이 켜지고 7가지 색으로 서서히 변한다. 무드등으로 활용가능하다. 

 

3. 소음

안타깝게도 이 선풍기는 BLDC선풍기가 아니라 1단부터 시끄러운 편에 속한다. 

하지만 음악을 틀거나 차량 소음이 조금 있는 곳에서는 들리지 않을 정도라 참을만하다.

 

색상은 그레이/베이지/다크그레이 3종류가 있고 사각외에 원형 선풍기도 있다. / 샵다이소

4. 주의사항

주의사항으로는 10W 이하로 USB 사용을 하라고 되어있다. 요즘은 스마트폰 충전기나 PD충전이 가능한 USB충전기도 있기 때문에 18W, 25W 충전도 가능하다. 이 제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외의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1A정도나 500mA정도로 충전해서 사용하는 게 좋다.

 

혹시 오해할까 봐 짚고 넘어 가지만 이 제품은 충전식이 아닌 USB에 바로 꽂아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주로 차량에 사용하기 위해 구매하겠지만 혹시 다른 곳에서 쓰려면 USB 꽂을 곳이 있어야 한다. 

 

이번 여름도 많이 더울 거라고 한다. 차량으로 이동 중에 다이소 선풍기와 함께 시원하 여름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