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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허리가 나갔다 (1~2일차)

by 허니꿀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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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나가서 병원에 다녀온 지 하루가 지났다. 첫날에는 한번 누웠더니 짚고 일어날 곳이 없어 몇 바퀴를 데굴데굴 굴러서야 일어날 수 있었다. 주사치료를 했기에 어차피 샤워는 못했지만 물을 적셔 몸 곳곳을 닦고 머리도 선채로 대충 물을 퍼다 날라서 씻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이제 요가의 고양이 자세처럼은 몸을 세울수 있게 되었다. 그 상태에서 완전히 몸을 일으키는 건 또 다른 문제였지만. 

  1. 일단 무릎꿇고 앉는다.
  2. 허리를 세운다.
  3. 오로지 다리의 힘으로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손으로 허벅지에서 허리까지 옮겨 짚으며 일어서면 가능했다.
  4. 허리를 쭉 편상태에서 그대로 일어나 준다.

그래도 첫날에 비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다.

서거나 걷는 데는 문제없고, 앉거나 앉았다가 서거나 할 때 힘들었다.

앞으로 숙이는 자세는 여전히 힘들어서 팔로 앞을 짚어야 한다.

 

- 화장실에서 앞으로 숙이고 있다가 일어나려다가 통증 때문에 못 일어나고 한참을 더 앉아 있어야 했다.

 

- 차에 탈 때는 그나마 괜찮은데 내릴 때는 또 허리 힘이 많이 요구되나 보다. 문을 잡고 힘을 줘야 일어나 진다. 

 

아버지에게 받은 허리 보호대도 도움이 된다.

온바디 제품으로 찍찍이로 앞에서 고정한 후 양쪽에서 끝으로 당겨 이중으로 조여줄 수 있다.

또 허리 쪽에는 하드한 받침대 대신 공기주입식으로 되어 있어 조절이 가능하다. 

하고 있으면 확실히 편안하다. 

 

허리보호대 정보

  • 이름 : (온바디) 닥터 벨트 허리보호대
  • 가격대 : 15만 원대 (살 때의 가격은 확인 못함)
  • 평가 : 착용감은 밀착도 잘되고 우수한 편. 다만 다른 제품처럼 옷 안에 숨겨서 차기에는 주렁주렁 달린 게 많아서 불편.
  • 누가 봐도 허리 다친 사람처럼 보임.

허리보호대를 하고 거울을 보고 찍은 정면 사진이다. 허리에 딱맞게 감겨져 있다.허리보호대를 하고 있는 뒷모습. 마찬가지로 거울을 이용해 촬영되었다.
허리보호대를 하고 있는 모습. 누가봐도 아픈 사람같다.혹은 뒷모습을 보면 아기띠로 착각할지도.

 

테이블 위에 허리보호대가 올려져 있다. 잡아 당겨 이중으로 고정을 할 수 있는 끈이 달려 있다.허리보호대를 세운 모습. 바람을 넣어 허리 지지 정도를 조절할수 있는 에어셀이 도톰하게 자리잡고 있다.
허리보호대 이미지. 줄을 잡아당겨 이중으로 고정이 가능하다. 우측은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에어셀.

 

이틀째 상태

내 짐승 같은 회복력으로 자연치유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병원 주사치료가 효과를 본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하루 만에 이렇게 나아질 리 없다. 병원을 맹신하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효과는 좋은 듯. 

하루 더 방문하라고 했지만 일이 바쁘기도 했고 (핑계) 몸이 움직일만해서 병원은 더 가지 않았다.
나중에 보험청구를 위해 한번은 더 들러야겠지.

 

난 정말 몸이 불편할 때 가서 그다지 즐기지(?) 못했지만 물리치료사가 직접 해주는 수기치료의 경우 정말 시원해서 왜 동네 정형외과는 항상 어르신들로 가득 차 있는지 알 것 같았다. 당연히 몸이 불편해서 오셨겠지만 케어 받는 느낌도 빼놓을 수 없을 듯싶다. 마사지사도 그렇지만 물리치료사도 하루가 정말 고되고 타인을 치료하기 위해 자신이 기 빨리는 직업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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