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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그알못 와콤 인튜어스 CTL-4100 개봉기(입문)

by 허니꿀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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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라고는 졸라맨 스타일이나 끄적이는 낙서 정도만 아는 내가 그전부터 궁금하던 와콤 태블릿을 구매했다. 구매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 저렴한 가격. 두 번째,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 이용권. 시작은 일단 만족스럽다.

 

와콤 타블렛 CTL-4100이 노트북에 연결되어 있다. 타블렛 위에는 펜이 놓여 있다.
와콤 CTL-4100. 컴팩트한 게 장점이다.

CTL-4100 스펙과 구매가격

  • 제조회사 : WACOM
  • 출시 : 2018년 04월
  • 연결 방식 : 유선 USB
  • 작업 영역  : 7인치
  • 압력 감지 레벨 : 4096 레벨
  • 추가 제공품 : 교체용 펜촉

요즘은 액정 태블릿을 사용하거나 아이패드에 애플 펜슬 조합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 듯하다. 하지만 가격적인 면에서 판 태블릿 (판에 펴두고 사용하는 거라 이렇게 부르도록 하겠다)이 훨씬 저렴했고 입문용으로 사용해 보기에 CTL-4100은 좋은 선택이었다.

 

다나와 최저가 검색에는 8만 원대로 나오는데 아마존 직구로 구매하여 4만 원 초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었다. 사용기들을 읽어보니 1~2만 원짜리 보호 필름을 붙여쓰기도 하던데 해당 기종의 경우 막 쓰다가 차라리 한대 더 구입하거나 다른 기종으로 갈아타면 된다는 생각에 그냥 사용하기로 했다.

 

개봉 후 사용 느낌

물건을 받아서 열어 봤을 때 첫 느낌은 다음과 같았다.

  • 가볍다 (휴대성이 좋다)
  • 납작하다 (휴대성이 좋다)
  • 한 뼘 크기라 자리가 좁은 곳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와콤에서 다운로드한 클립 스튜디오를 열어서 그림을 그려봤는데 생각보다 정밀하게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

태블릿을 이용해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펜이 있는 위치와 액정에서 움직이는 차이가 생각보다 적응이 어렵다는 말이 많았는데, 그 부분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조금 다른 부분인데 태블릿은 작은데 화면은 크다 보니 그리고 화면을 보면서 펜을 움직이다 보니 화면의 왼쪽 끝이나 오른쪽 끝을 선택하기 어려웠다. 가운데에서 작업하는 건 문제없는데 그 부분을 벗어나니 자꾸 마우스에 손이 갔다.

 

무료 제공 프로그램 (기간제)

앞서 말했듯 태블릿을 구매한 이유 중에는 저렴한 가격도 있었지만 여러 프로그램 이용권을 제공하는 점도 있었다.

구매하는 제품에 따라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달랐는데 내가 구매한 4100의 경우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볼 수 있다.

  • 시각효과 : 보리스 FX 광학 무료 12 개월 구독
  • 페인팅 : 코렐 페인터 에센셜 90일 평가판
  • 사진 편집 : 루미나 네오 / 코렐 애프터 샷 프로 90일 평가판
  • 만화 :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프로 2년
  • 학습, 수업 관련 : 림누 / Explain Everything 3개월 이용권

물론 이중에는 그냥 이용하려고 해도 평가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들도 있지만 클립 스튜디오의 경우 무려 2년 동안 이용 가능했기에 메리트가 있다고 봤다.

 

선으로만 그려진 그림이다. 두명의 사람이 마스크를 낀 채 얼굴을 서로 맞대고 있다. 뒤로는 다리가 보인다.
클립스튜디오로 연습한 그림

내친김에 펜에 익숙해져보기도 할 겸 클립 스튜디오에서 와콤 펜 태블릿을 사용해 봤다. 생각보다 손에 힘은 좀 들어갔지만 마우스로 그릴 때보다는 나았다. 그리고 선을 따라 그린다는 만족도가 마우스보다 높았다. 

물론 마우스로도 펜툴을 이용하면 펜 태블릿보다 더 정교하게 그릴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자연스러운 느낌은 없어진다. 

또한 필압이 적용되는 게 장점으로 마우스보다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채색은 도저히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 채색의 경우도 벡터 기반으로 전체를 채우는 식이면 마우스로도 상관없지만 붓터치 느낌을 살리려면 펜 태블릿이 필수다. 

 

클립 스튜디오의 기능 중에 샘플사진을 지정하면 알아서 색을 입혀주는 놀라운(?) 기능이 있었는데 아직 제대로 사용은 안 해봤지만 핸드폰 어플 중에 수채화나 만화 그림으로 변경하기가 더 그럴듯하게 나올 거 같았다. 

 

 

총평

입문용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가격이 됐든 제공 프로그램이 됐든. 다만 좀 더 직관적인 사용법은 아이패드의 프로 크리에이트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펜이 아닌 액정 태블릿이었다면 평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자체도 프로 크리에이트가 쉽게 쓰기 좋아 보였다.

기회가 된다면 아이패드에 애플 펜슬이랑 노트북 펜타블렛 조합, 그리고 폴드 3에 펜 조합끼리 비교도 해보고 싶다.

폴드 3랑 태블릿은 있으니 이제 아이패드만 있으면 되는데.. 10세대 아이패드 출시가 곧이라 어찌해야 좋을지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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