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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포름알데히드가 뭐야?

by 허니꿀 202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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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한 굿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유저의 발언으로 해당 커피전문점에서 자체적으로 재조사 중이며 그래도 혹시 불안한 고객들에게는 음료 무료 교환권으로 교체해주고 있다고 한다.

 

아직 사실 여부는 조사 중이고 공식 입장문에서는 현행 법상 문제 되지는 않는다고 했다. 문제를 과하게 부풀려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화학 물질에 대한 문제에는 난 항상 가습기 살균제가 떠오른다.

유아용 물티슈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다시금 이슈가 되고 있다. 정말 이런 문제는 왜 자꾸 터지는 것일까.

 

그전에 포름알데히드가 무엇인지 좀 더 정확히 알고 갈 필요가 있다.

단순히 두려움에 떠는 것과 알고 그것을 조심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이다.

 

알코올

포름알데히드를 알려면 알코올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화학적으로 알코올이란 탄소와 수소가 결합하여 생기는 탄화수소의 탄소에 –OH(하이드록시기)가 붙어서 만들어지는 탄소 화합물 전체를 부르는 용어이다.

충치 없애는 껌의 원료로 알려진 자일리톨, 졸리거나 기분 전환할 때 찾는 청량감 있는 사탕에 주로 들어가는 솔비톨, 그리고 주름 개선용 화장품에 많이 사용하는 레티놀 같은 물질 모두가 알코올류이다.

 

알코올 ☞ 메탄올 ☞ 포름알데히드

메탄올은 첫 번째 산화 과정을 통해 수소를 잃고 포름알데히드가 된다. 

따라서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는 메탄올에서 출발한 연결된 화학 물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메탄올

공업적으로 메탄올은 포름알데히드나 PET병, 안경렌즈 등을 만드는 플라스틱의 원료물질, 그 밖에도 매우 다양한 유기 화합물질의 원료로 사용된다.

기름 성분을 잘 녹이는 성질 때문에 잉크, 염료 등의 용매, 페인트 및 니스 제거제의 성분, 금속이나 반도체의 표면을 세척하기 위한 세정제 그리고 최근에는 연료 전지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매우 쓰임새가 많고 가격이 싼 중요한 화학 물질이다.

 

포름알데히드

포름알데히드는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도 아주 쉽게 만들어지는 물질이다.

가정에서 조리용이나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도시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이 공기 중 산소와 만나 햇빛에 의해 반응하게 될 때도 포름알데히드가 생성된다. 담배 연기 또는 자동차 배기가스에도 들어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작은 분자들 사이에서 결합을 촉진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플라스틱 수지를 만드는 원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이 반응성으로 인해 인체 내에 있는 DNA나 단백질 및 지질(지방질) 사이에서 비특이적인 중합 반응을 일으켜 돌연변이 세포를 만들어낸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1군 발암 물질로 규정되었으며 높은 농도의 포름알데히드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비인두암과 백혈병이 발병할 수 있다.

 

해결책

아주 다행스러운 사실은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범인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화학 물질이 휘발성이 큰 물질이라는 사실이다.

휘발성이 강한 물질의 화학적 특성을 이용하여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 대부분을 없앨 수 있는 좋은 해결책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집을 굽는 방법(Bake Out)이다. 

새집 증후군의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애기 위해서는 난방기 가동시간을 5~6시간보다 늘려서 10시간 정도 고온 환경을 유지하고 1시간 넘게 환기하는 과정을 5차례 이상 반복하는 것이 좋다.

 

출처 : 지식백과 생활 속 화학이야기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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