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낮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장마철인지 비가 오락가락해서 덮고 습한 날이 지속되고 있다.
여름이야 더운 게 당연하다지만, 작년 여름에 잘 썼던 에어컨이 갑자기 안된다면? 두배로 더워진다.
에어컨 온도 표시 자리에 뜬 Od 에러 = 실외기 문제
무척 더운 날이었고 더군다나 요리까지 해서 주방이 아주 후끈후끈하였다. 거실에서 주방까지 바람을 쏘아 주기 위해 롱파워 온도는 18도로 맞춰 놓고 에어컨을 켰다. 하지만 몇 분 돌지 않고 Od라는 문구를 띄우면서 작동이 멈췄다.
띠용.. 불과 한 주 전에 다른 부품 고장으로 15만 원 가까이 나갔는데 또??
급하게 오류 문구에 대해 찾아봤다. 그나마 다행(?) 인 것은, 이 문제는 에어컨의 문제가 아니며 실외기 문제라는 것이다.
실외기 도대체 뭐가 문제야
안내책자에 적힌 바로는 실외기의 온도가 짧은 시간 안에 10도 이상 상승, 전체 온도 50도를 넘어가면 오히려 더운 공기가 역류하여 에어컨 본체로 가 손상을 입힐 수 있단다.
해결 방법
에어컨 실외기 "에어로드" 또는 "서큘레이터"로 검색되는 제품을 사서 에어컨 실외기 바람 나오는 곳을 환기창까지 직결시켜주는 느낌으로 고정해줬다. 제조사의 설명에 의하면 실외기가 더운 바람을 뿜어 낼 때, 회전을 하면서 60도 반경으로 바람이 나오는데 이 바람이 밖에서 부는 바람에 다시 실외기실로 들어와 공기를 덥게 만든다고 했다.
실제로 에러가 났을 때 실외기실은 후끈후끈했었다.
가격대 별로 마감차이가 있지만 저렴한 것도 충분하다. (자석 필요)
자석이 내장되어 있고 틀도 만들어져 있어 실외기에 바로 '착' 하고 붙일 수 있는 제품이 5~6만 원 대
자석은 없지만 앞뒤로 틀이 붙어 있는 제품은 3만 원 대, 자바라에 직접 고정부위를 꽂아서 붙이는 제품은 1만 원 대였다.
처음에는 깔끔하게 붙일 수 있는 6만원 대 제품을 생각했으나 열을 배출하는 성능 자체는 자바라가 하므로
제일 저렴한 제품을 골랐다. 기존에 들고 있던 자석으로 두세 곳만 고정해 주니 움직이지 않고 탄탄하게 고정되었다.
실외기랑 환기창이 거리가 멀면 자바라가 쳐져서 환기창 쪽에도 고정을 따로 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면 되겠다.
※ 주의 : 어느 제품이든 자바라가 비슷하게 철사로 고정되는 제품이라면 절단면이 매우 날카로우니 손을 조심해야 한다. 알고 있었음에도 주의가 잠시 분산된 사이 결국 손을 그여 피를 봤다.
설치 한 뒤로 몇번 더 테스트를 해봐도 꺼지거나 경고가 뜨는 일 없이 잘 쓰고 있다. 실외기실도 그전보다 훨씬 쾌적한 상태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다. 더운 바람이 나가는 자바라만 만져보면 열기가 느껴지는 걸로 보아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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