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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아이패드 9세대 지금 산 이유

by 허니꿀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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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이면 아이패드 10세대가 나올 거라는 의견이 많다. 보통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을 사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기존 제품의 할인 판매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지금에야 사게 되었을까?

 

책상 위에 박스에서 막 꺼내어 전원을 켠 아이패드 9세대가 올려져 있다. 화면에는 애플의 사과 로고만 떠 있다.
아이패드 9세대 개봉

아이패드 10세대 출시 임박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제와 함께 조만간 아이패드 10세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A13 칩셋을 사용한 9세대에 비해 루머처럼 A14 칩셋이 탑재된 채로 출시된다면 기존 대비 30% 향상된 퍼포먼스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10세대와 9세대는 확연히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곡선으로 후면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인 9세대에 반해 10세대는 아이폰처럼 테두리가 평평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충전 단자 역시 C타입으로 나오리라 보고 있다. 

 

메모리 램이나 화면 크기에서는 큰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다. 

예상대로 나온다면 조금 기다렸다가 신상 10세대를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아이패드 9세대를 선택한 이유

  1. 가격적인 메리트

    현재 9세대의 공식 국내 가격은 449,000원. 내가 구매한 금액은 35만 원대이다. 쇼핑몰 자체 할인 쿠폰, 카드 행사 등을 이용한 금액 대이다. 저 정도 금액이면 사용하다가 혹시 10세대로 기변을 생각하더라도 중고 거래 시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2. 10세대의 향상된 성능만큼 높아질 거라 예상된 가격

    9세대의 가격과는 별개로 10세대의 가격이 높게 출시될 거라 생각했다. 이번 아이폰14 가격이 오픈됐을 때 예상은 했지만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높아진 가격에 불만을 표했다. 단순히 우리나라의 환율 문제만이 아니다. 지고 못 사는 한국 사람 특성상 이웃나라 일본, 중국의 아이폰 14 가격 비교는 억울해서 분통이 터진다. 

    상대적인 비교 외에도 환율문제라거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3. 보급형 기기로 아이패드 체험에 중점을 둠

    어쩌면 1~3번이 모두 같은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가성비이다. 패드의 주 사용처가 유튜브 시청, OTT 서비스 이용, 독서 등이기 때문에 크게 높은 사양을 요구하지 않는다. 조금 욕심이 있었다면 용량이 64g로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스트리밍이나 웹하드 등으로 버텨볼 생각이다. 

    아이패드는 7~8년 전에 써보고 이번이 두 번째이다. 당시에는 넷플릭스 같은 OTT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지도 않았고 유튜브도 지금과는 달랐다. 영상이면 영상, 독서면 독서, 모든 면에서 활용도가 훨씬 좋아졌다. 
    그림도 조금 그려볼려고 하는데 혹시 성능이 부족해 버벅거린다면 프로 버전으로 갈아탈 생각이기에 가성비로 9세대를 선택한 것이다.

  4. 휴대성을 중시한 7인치 태블릿 PC 위주에서 10인치 이상의 필요성 느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갤럭시 A8 with Spen이다. 이 제품은 7인치로 손바닥보다는 조금 큰 크기로 휴대성이 좋다. 당시에는 한참 아이를 위한 짐도 많고 한 손은 항상 아이 손을 잡아야 하던 시기였으므로 작고 가벼운 게 필요했다.
    가끔 이용하는 밀리의 서재로 이북리더기로 이용하기에도 7인치면 충분했다.

    효도용으로 구매한 레노버 P11을 개봉하고 그걸로 영상을 시청하는 아버지를 볼 때면 좀 더 큰 화면에의 갈증이 생겼다. (막상 아이패드를 받고 보니 4:3 화면 비율은 요즘 동영상 환경에서는 맞지 않다. 아래위 레터박스가 너무 크게 나오고 영상은 너무 작게 나온다.)

  5. 맥북 에어 M1 과의 호환성

    이 부분은 막연한 기대감만이 있을 뿐이다. 애플 제품의 영혼까지 옮기는 백업 방식이나 기기간의 호환성이 좋다는 것만 들었기 때문이다. 폐쇄적인 애플 생태계의 장점이 맥북과 아이패드에도 적용 가능할지 앞으로 경험해 볼 생각이다.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폰까지 아이폰으로 가야 애플 생태계가 완성되는 거겠지만. (공동 인증서 호환이 불가능해진 순간 안드로이드의 매력 1/3이 사라졌다.)
  6. 작업자들 사이에서 추천이 많은 프로크리에이트 앱

    아이패드를 구매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인 그림 작업을 위해 프로 크리에이트 앱을 이용해 볼 생각이다. 
    다른 쪽으로 클립스튜디오도 사용하고 있고, 어도비 사의 PC용 프로그램도 기본으로 쓰고 있지만 액정 타블렛이 없는 지금 패드용 앱 작업 환경은 액정 타블렛을 대신할 수 있으리라 본다. 판 타블렛은 적응 중..


고민해볼 문제

  • 일단 아이패드 9세대를 사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동영상 시청용으로는 애매한 화면 비율이 걸린다. 이건 아이패드를 쓰는 중에는 해결되지 않는다.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일 거니까.
  • 애플 펜슬 1세대만 사용 가능. 큰 문제는 되지 않지만 제한이 있다는 점은 불편하다.
  • C타입 충전단자를 쓰는 맥북 에어 M1과 다른 라이트닝 충전단자. 기왕이면 같은 충전기로 충전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안 그래도 부족한 멀티탭에 아이패드용 충전기도 꽂아야 하니 고민된다.
  • 역시나 저장용량.. 아쉽다. 사용 중인 갤럭시 폴드 3의 경우 512g이다. 그중에서도 300g 넘게 사용 중이다. 용도가 전혀 다르긴 하겠지만 64g는 신경 써가면서 사용해야 한다. 그래도 가성비니 어쩔 수 없다.

연휴 때 주문했는데 연휴 끝나자마자 바로 도착했다.

급한 맘에 쿠팡 로켓 배송으로 일단 액정 보호 필름 먼저 시켰는데, 맘에 들어 추천.

(큰 노력 없이 티끌이나 기포 하나 없이 부착 성공)

 

신지모루 태블릿 PC 풀커버 9H 고경도 강화유리 액정보호 필름

 

신지모루 스마트 커버 케이스는 로켓 배송 중... 같이 시킬걸. (이산화탄소 절감에 동참하지 못해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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