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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벤딕트 안드로이드오토 2세대 시프트 VS 메이튼 오토 프로 X

by 허니꿀 2025.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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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벤딕트의 안드로이드오토 시프트를 구매하였다. 사용하다 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여 결이 다른 제품이지만 경쟁 상대라고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오토를 기반으로 한 제품들을 비교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가격대 (할인가 기준)

벤딕트 안드로이드 오토 시프트 메이튼 오토프로 X
61,500원 145,000원

 

가격대만 놓고 보면 벤딕트 제품이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오토 시프트 (차후로 시프트라고 지칭)의 경우 단독으로는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만 이용 가능하며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이용하려면 별도로 크롬캐스트 제품이 필요하다. 미스틱이나 구글 크롬캐스트 제품이 5~6만 원대인 것을 생각하면 10만 원 초반정도는 있어야 한다.

 

메이튼 오토프로 X의 경우 삼성 DeX 기반으로 이용가능해서 추가 기기가 필요 없다. 유일한 조건은 DeX가 탑재된 스마트폰만 이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데이터 사용

시프트 오토프로 X
핫스팟 데이터 필요 스마트폰 자체 데이터 사용

 

처음에는 시프트쪽으로 마음이 많이 기울었다. 그 이유에는 첫째, 오토프로 X의 연결이 간헐적으로 끊어지는 단점이 굉장히 크게 작용했다. 두 번째로 시프트의 경우 미스틱을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속도는 조금 느리지만 일단 핫스팟만 잘 잡고 나면 미스틱 자체의 리모컨을 이용할 수 있다.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게 더 직관적이고 빠르다고 생각하겠지만 차량 이동중에는 운전자든 동승 자든 간에 리모컨이 생각보다 큰 장점이 되었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시프트 선택할수 있는 화면이 떠있다.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벤딕트 시프트의 구동화면과 시프트를 통해 미스틱 화면이 송출된 상태

 

하지만 벤딕트 시프트의 경우 연결된 미스틱에 데이터를 핫스팟으로 쏴줘야 했는데 30분 정도 유튜브를 시청하면 300mb 정도를 사용했다. 내가 이용가능한 공유데이터가 10g인데 부족하지는 않겠지만 혹시 장거리를 이동하며 동승자가 유튜브가 OTT를 시청하게 되면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해질 수 있다.

 

반면에 메이튼 오토프로 X의 경우 연결된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사용하고 데이터 무제한이라면 걱정 없이 시청 가능하다.

 

최종 결정은 오토프로 X

안드로이드 오토와 오토프로 X 중에 선택할 수 있다.삼성 DeX로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차 내비게이션상에 송출되고 있다.
오토프로 X 첫화면과 삼성 DeX모드로 진입한 화면

 

두 제품간에 어떤 걸 사용할지 고민하다가 최종 결정은 오토프로  X가 되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시프트가 더 끌렸지만 오토프로 X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던 점, 조금 더 직관적인 사용법, DeX 진입까지만 가면 스마트폰이나 패드 사용과 다를 바 없는 접근성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넷플릭스에서 티시, 태시가 플레이 되고 있다.유튜브에 건강과 관련된 여러 썸네일이 떠있다.

 

반면 시프트는 HDMI단자에 미스틱을 연결해야 했던 점, 핫스팟을 연결하고 한계가 있는 공유데이터를 써야 한다는 점이 조금 더 번거로웠다. 또 원래의 기대와 달리 시프트에 c to HDMI 케이블을 이용하여 시프트에서도 삼성 DeX를 연결할 수는 있었으나 오토프로 X처럼 내비게이션에서 바로 터치가 가능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을 마우스포인트처럼 써서 이용해야만 했다. 사실상 운전 중에는 조작이 불가능했다.

HDMI로 DeX 연결시 소리 또한 안드로이드 오토와 자동차 자체 블루투스 등에 묻혀서 소리가 나지 않았다. 여러 설정을 건드려보았지만 나의 경우 작동하지 않았고 안드로이드오토를 끄고 자동실행을 막고 나서야 DeX에서 나오는 소리를 차량에서 들을 수 있었다. 아무리 HDMI단자로 확장성이 높다지만 아직 최적화가 안되어 보였다. 혹은 호환성에 문제가 있어 보였다.

 

오토프로 X에도 불안함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장점이 상쇄

조금 더 사용을 해봐야겠지만 처음에 받았던 제품에 비해 뒤에 받는 오토프로 X 제품은 연결끈김이 거의 없다. 다만 절대 건드리면 안 되고 가만히 둬야만 한다. 아주 살짝만이라도 움직이게 되면 바로 튕겨버린다. 이 점이 앞으로 이용함에 있어서도 제일 불편한 점이 될 것이다. 지금도 공식카페에는 간헐적 연결해제에 관한 글이 종종 올라온다.

 

그럼에도 오토프로 X는 연결성이 좋다. 동승자의 스마트폰도 DeX만 된다면 연결할 수 있고 필요에 의해 다른 차량으로 이동 설치도 간편하다. 보거나 이용하던 어플을 스마트폰에서 바로 이어서 이용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화면이 전송되는 중에도 스마트폰은 별도의 기기로 이용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두 제품 모두 안드로이드 오토 시스템 (주로 카카오맵이나 티맵, 유튜브 뮤직등 이용)을 사용하려면 외부 HDMI단자나 DeX모드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서 내가 겪었던 해당 제품들의 정보를 정리해서 도움이 되려 한다.

 

유선이든 무선이든 안드로이드 오토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뤄주지 않는다.

 

안드로이드 오토는 운전에 방해되는 모든 것을 차단하기 때문이다.

 

즉, 유튜브나 넷플릭스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오토가 되는 제품만으로는 이용이 되지 않는다. 시프트처럼 외부 HDMI기기를 이용가능 하거나 오토프로 X처럼 DeX모드로 접근가능 해야 한다. 아니면 엠스틱과 같은 제품처럼 자체적으로 어플을 깔고 실행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필요하다. 아니면 액정까지 있는 제품이거나. 꼭 차량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면 적당한 크기의 태블릿 PC을 차량용 거치대 적당한 제품과 함께 사용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 조금 낫지만 여름이 되면 해당 제품들의 발열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파인드라이브 Ai2의 경우 여름이 되면 너무 뜨거워져서 금방 멈추곤 했다. 엠스틱은 쿨러를 별도로 판매한다. 발열 문제와 연결해제 문제만 없다면 한동안 오토프로 X가 내 차량에서 함께할 것이다. 시프트도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한 제품인데 내 차량과 잘 안 맞는 것일 수도 있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 안드로이드 오토 자체적으로 안전에 관해 조금만 더 타협해 주기를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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