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태평양과 중태평양, 북대서양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들을 일컫는 말. 정확히는 이들 중 1분 풍속이 74 mph (33m/s, 64kn,119 km/h) 이상인 것에 허리케인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허리케인의 어원
타이노어 우라칸(hurakán)에서 파생한 단어이다. 스페인인들이 처음 카리브해를 탐험할 때 허리케인을 만났는데 그 이름을 타이노인들에게 들은 것이다. 당연히 스페인어에서는 k를 안 쓰므로 huracán이라고 쓴 것이고 huracán 이 셰익스피어 등에 의해 전파되어 현재 hurricane으로 쓰는 것이다.
참고로 hurakán 은 마야문명 창조신화에 등장하는 바람, 폭풍우, 불의 날씨 신으로 인간을 창조한 3명의 신들 중 1명이며 후에 최초의 인간이 신들을 화나게 하여 허리케인을 하사했다고. 그 후 허리케인을 hurakán이라 부른 것이다. 그 후 영어에 들어와 hurricane이란 단어를 쓰는 것이다.
람보르기니 우라칸이 여기서 이름을 따 왔다. 정확히는 여기서 이름을 따온 투우의 이름을 딴 것이다.
핵미사일로 허리케인을 소멸시키자
미국에선 냉전 초기인 50년대~60년대에 피해를 못 견디고 아예 허리케인이 불어닥칠 때 태풍의 눈에 핵미사일을 쏴 소멸시키려는 말도 안되는 연구도 시도했다. 그러나 연구해보자마자 매우 엄청난 허리케인의 위력에 "그냥 허리케인 오면 알아서 피하고 견디자"면서 소멸 시도를 전면 취소했다.
연구 결과 엄청나게 센 허리케인이면 그 위력이 핵미사일 최소 수백 개에서 많으면 2만 개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한 마디로 말해서 핵미사일 1, 2개 정도로는 달군 프라이팬에 물 한 방울 떨어뜨린 것 같이 간에 기별도 안 간다는 뜻이다. 2011년에도 다시 이런 제안이 나왔는데, 물론 '고작 그걸로 허리케인이 사라질까? 게다가 방사능이 대기를 타고 온 지구 상으로 퍼져 나가면 뒷감당은 어떻게 할래?'라는 타박만 받고 사장되었다.
허리케인과 태풍
북동태평양 허리케인이 날짜 변경선을 넘으면 태풍으로 바뀌는데, 태풍 호수만 새로 부여되고 이름은 허리케인 때 썼던 이름 그대로 간다. 그리고 원래 부여될 예정이었던 이름은 다음 태풍으로 이월된다. 2006년 제12호 태풍 이오케(IOKE), 2013년 제13호 태풍 페바(PEWA), 2014년 제13호 태풍 제너비브(GENEVIEVE), 2015년 제12호 할롤라(HALOLA)가 대표적이다. 또한 2018년 8월에도 헥터라는 허리케인이 날짜 변경선을 넘어와 제17호 태풍이 되었다.
허리케인의 위력
카테고리 4 이상의 허리케인은 철근 콘크리트 건물도 간단하게 전손시킬 수 있다. 허리케인은 규모 8.0 이상의 지진과 파괴 수준을 논해야 할 정도로 강하다.
허리케인과 태풍의 차이
태풍과 달리 허리케인은 좁은 범위에 피해가 집중되는 특성이 있는데, 이 때문에 체감 위력은 실제로는 같은 위력이라 하더라도 허리케인이 태풍의 4배 이상에 달한다.
태풍은 넓은 범위에 피해가 분산되어서 나타나고, 워낙 피해 범위가 크다 보니 전면 수렴 대라는 일종의 장마전선을 만든다. 반면, 허리케인은 좁은 범위에 피해가 집중되어서 나타나고 토네이도를 만들어낸다. 전면 수렴대는 고작 비밖에 안 오지만 토네이도는 토네이도 위력 만으로 집을 때려 부순다. 미국은 허리케인이 올 때마다 집안에 있으면 집이 무너져서 못 버틴다. 무조건 야외로 대피해야 한다.
/나무 위키 참고
태풍 송다가 이번 주말 이후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보가 있다. 태풍이 오면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생기는데 허리케인은 같은 급의 태풍에 4배에 달하는 위력이라니.. 정말 천재지변은 무시무시하다.
캠핑장에서 겪은 최고 바람은 9~13 정도였는데, 더군다나 바닷가에 허허벌판이었다. 그날 에어텐트에 바람을 좀 적게 넣었더니 바람에 폴대가 버티지를 못하고 자는 동안 계속 우리 몸 쪽으로 넘어왔다. 넘어오면 발로 차서 세우고, 넘어오면 발로 차서 세우고... 그런데 33m/s 이상부터 허리케인으로 불린다니 정말 무서운 바람이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남동부를 강타해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했을 때, 미국 정부의 대처와 정치인들의 언행, 매스컴의 인종차별적 보도로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다.
세계는 해마다 거세지는 자연재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기후변화 협약을 맺었다. 교토의정서에 이어 파리협정이 그것이다.
인류는 스스로를 지킬 수 있을까?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주장하는 것처럼, 당장 화석연료의 사용을 중단해야만 할까? 현실적인 방법인가.
우리는 브레이크가 고장 난 폭주기관차에 올라 탔다. 아무리 멈추려 해도 멈출 수가 없다. 누구나 먹고, 마시고, 입고, 사고, 쓰고, 즐기고, 다니고 싶어 한다. 그게 너무 익숙하다. 누구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 그레타 툰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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