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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경주 용천토리 캠핑장 할로윈 캠핑 (24번 사이트)

by 허니꿀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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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산내면 대현리 107에 위치한 용천토리 캠핑장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주위 경관이 무척 수려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을이면 생각나는 곳이다. 사이트 내에 사과나무가 있고 관상용 열매도 달려 있어서 꿀벌들이 분주히 날아다니는 곳이기도 하다. 

 

1. 사이트 배치도

캠핑장 사이트 배치도이다. 4채의 펜션과 트램펄린, 화장실, 샤워장, 개수대, 캠핑사이트 26개가 배치되어 있다.
용천토리 캠핑장 사이트 배치도

- 입구쪽 관리실 겸 매점, 펜션

용천토리 캠핑장 입구로 들어서면 먼저 관리실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 잠시 정차하여 입실 신고를 하고 사이트를 안내받아 이동하면 된다. 매점에는 웬만한 물건은 다 팔고 있으니 부족한 게 있으면 이용 가능하다. 

 

펜션도 있어서 캠핑 장비가 없거나 텐트를 피칭할 여유가 없는 사람도 즐길수 있게 되어 있다. 1번 방은 바로 옆에 트램펄린, 방방이가 위치하고 있어 낮에는 아이들 소리로 조금 시끄러울 수도 있다. 

 

- 편의시설과 텐트보관함

편의시설 (개수대, 화장실, 샤워실)

매점 옆으로는 편의시설이 있고 관리가 잘되어 있었다. 개수대에는 전자렌지도 있어 햇반을 데우거나 할 때 잘 쓸 수 있다. 

텐트보관함

텐트보관함도 그 옆에 있는데 아마 장박용 캠퍼를 위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12~2월은 동파 방지를 위해 캠핑장 운영을 안 한다고 했는데 그 외 시즌에 장박 하는 분들도 있으려나

 

2. 캠핑사이트 (24번 위주)

사실 용천토리 캠핑장은 매우 애정 어린 곳임에도 후기 작성에 망설임이 있었다. 즐겁게 다녀온 할로윈 캠이었지만 하룻밤 자고 일어났더니 이태원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조금 조용해졌지만 작년 말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며 책임공방에 매스컴이 떠들썩했다. 젊은 목숨이 많이 희생되어 세월호 이후 안타까움과 헛헛함을 느낀 날이었다. 

 

내가 용천토리 캠핑장을 처음 알게 된 건 아이가 조금 더 어릴 때 가을 사과 따기 체험이 가능한 캠핑장을 찾다가였다. 이번에도 사과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사과 맛이 너무 좋아 같이 간 일행은 추가로 더 사가지고 갔다. 

약을 아예 안칠수는 없고 최소한으로 쳐서 관리한다고 하시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사과되시겠다. 

 

안쪽 사이트는 이미 예약이 다 찼었고 23,24,25,26 사이트는 신설 사이트로 기존 사이트와 사과밭 사이에 있고 펜스로 경계가 구분 지어져 있다.

펜스 너머로 사과 나무가 보이고 나무에는 사과가 매달려 있다.
24번 사이트 뷰 (펜스가 없었다면... 더 멋졌을 과수원뷰)

사이트 크기는 일반적으로 8m x 8m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23~26은 통로형으로 되어있다보니 조금 달랐다. 다른 사이트에 비해 정보도 부족해 텐트를 잘 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 갔을 때 실측을 해가지고 왔다.

 

24, 25번이 크기가 조금 더 컸으며 23번은 입구쪽이고 26번은 끝쪽이라 특히 26번은 차를 돌리기 어려워 보였다. 사이트와 과수원 쪽 펜스 사이로 차 한 대가 지나갈 만큼의 공간이 있고 그곳을 제외한 사이트 크기는 가로 10m 20cm, 세로 670cm였다. 대략 10m*6.5m 정도로 알고 있으면 되겠다.

 

캠핑사이트 풍경이다. 가을이라 나무와 산이 울긋불긋 물들어 있다.
26번 사이트. 캠퍼가 빠져있을 때는 낙옆이 자리를 매우고 있다.

왠만한 텐트는 6.5m 안으로 들어가겠지만 더 길다면 혹은 차량이 다니는 길목이 불안하다면 옆 사이트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피칭해야 한다. 26번은 차량을 돌리기가 어려우니 짐을 내리기 전에 미리 차를 돌려서 나가는 방향으로 주차를 하는 편이 좋다. 그나마 안쪽까지 차가 들어갈 일은 없으니 사이트 앞까지 다 이용가능 할 수는 있다.

 

※ 배치도상 3,4,5,6,7번 사이트와 23,24,25,26 사이트는 펜스로 나뉘어있으므로 일행과 함께 잡을때 주의!

 

3. 총평

사과따기가 있어 방문한 곳이지만 나뿐만 아니라 같이 갔던 일행 모두 너무 좋다, 좋은 곳이다, 마음에 든다를 연발했던 곳이다. 캠장님도 친근하시고 바쁜 시기에는 가족이 다 같이 도와주러 와서 보기 좋았다. 

길 건너로 계곡도 있어 여름철 이용도 좋아 보이지만 몸 전체를 담그고 놀기보다는 하반신 정도로 생각하는 게 좋다. 

 

특히 언제까지 계속 될지는 모르지만 할로윈 캠핑을 즐기러 오는 멤버가 있어 그 시기에 특히 방문을 추천한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가을 단풍이 너무 멋진 곳이라 앉아만 있어도 힐링이 된다. 

 

예약은 네이버예약으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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