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는 통신 3사에서 조건의 차이는 조금씩 있으나 고객들에게 데이터를 30gb씩 제공했다. 일면에서는 한번 데이터를 자유롭게 쓰고 나면 그 맛을 잊지 못해 고 요금제로의 이동을 꾀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래서 내가 사용 중인 SK에서는 무제한 요금제 중 어떤 요금제가 가성비가 제일 좋은지 따져봤다.
1. LTE vs 5G
5G가 처음 나왔을때 기존의 LTE 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했다가 과대광고라고 과징금을 받았다. 기술적으로는 20배, 체감 10배의 속도차이가 나지만 그러려면 집집마다 중계기가 달릴 정도로 촘촘한 기지국을 형성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LTE요금제든 5G요금제든 입맛에 맞는 요금제를 써도 무방하다.
단 하나의 추천조합은 기왕이면 온가족할인 30년 이상을 채워서 3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을 때 고려해 볼 만하다.
내가 사용중인 LTE 요금제인 T플랜 스페셜의 경우 할인전 79,000원의 고요금제이지만 온가족할인 30% + 선택약정 25%를 하면 총 55%가 할인돼 35,550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혜택이 주어지는 VIP멤버십이나 다른 혜택들까지 생각하면 3만 원 중반대에 이용가능한 알뜰폰 무제한 요금제보다 나은 수준이다. (6개월~12개월마다 통신사를 옮기면 더 싼 요금제로도 무제한 이용가능한 방법도 있다.)
최근 5G요금제중에 5GX 프라임플러스가 혜자라는 말을 들어 간단히 비교 분석해보았다.
2. T플랜 스페셜 vs 5GX 프라임플러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SK의 온가족할인과 같이 가입년수에 따른 통신비 할인이 되고 가족 간 데이터 공유가 필요한 사람 위주의 요금제 선택이다. 따로 누군가에게 데이터를 공유할 필요가 없다면 선택지는 조금 더 넓어진다.
LTE | 5G |
T플랜 스페셜 | 5GX 프라임플러스 |
통화 무제한, 문자 기본제공 | 통화 무제한, 문자 기본제공 |
데이터 150GB 이후 5Mbps 속도 | 데이터 무제한 |
테더링 20GB, 공유가능 20GB | 테더링 40GB, 공유가능 40GB |
데이터 함께쓰기 2회선 무료 | 워치, 태블릿등 스마트기기 함께쓰기 2회선 무료 |
FLO, Wavve 70%할인, 우주패스 5,000원 할인 | 추가혜택 100% 할인 (우주패스, Wavve, FLO) 택1 |
T멤버십 VIP | T멤버십 VIP |
79,000 ▶35,550 (온가족 30년, 선택약정시) | 99,000 ▶44,550 (온가족 30년, 선택약정시) |
※ 문자 기본제공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무제한이지만 스팸성으로 과도하게 많은 문자를 보내는 경우 별도의 과금이 되거나 차단될 수 있다.
부가서비스 차이
두 요금제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유에는 부가서비스 차이가 있다. 물론 데이터 제공량도 150GB랑 무제한의 차이가 있지만 150GB만 해도 차고 넘칠 정도로 사용한다. 그 외에 9,000원의 요금(매달) 차이를 상쇄할만한 요소가 있을까.
1) T플랜 스페셜 요금제만의 장점
일단 아직 LTE요금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로는 T플랜 가족모아 서비스가 있다. 이는 T플랜 요금제끼리 데이터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내가 T플랜 스페셜을 사용함으로 남는 데이터 20GB를 가족구성원에게 공유하는 것이다. 그럼 공유가능한 가족 구성원(T플랜 요금제)은 따로 설정할 필요 없이 그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
5G 초창기에는 가족모아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게 해 줬지만 현재는 5G 요금제에는 가입할 수 없게 막혔다.
2) 5GX 프라임플러스의 장점
데이터가 완전 무제한이라는 점은 큰 장점은 아니고 부가서비스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먼저 워치, 태블릿등 함께 쓰기가 2회선까지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도 개통하여 사용하다가 지금은 큰 필요가 없어 해지했지만 한 번씩 필요할 때가 있었다. 전화 대신 워치만 차고 있어도 착신으로 전화를 받을 수 있다 보니 잠시 스마트폰을 두고 나와도 걱정이 없었다.
프라임플러스는 선택약정 할인을 받고도 9천 원 하는 워치 요금을 안내도 되는 것이다.
운동이나 사업적인 이유로 워치로 전화받을 일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부가서비스이다.
두 번째는 조금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인데 Wavve 앤 데이터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원래 비용이 15,900원인 이 서비스는 TV에서도 Wavve를 이용가능하고 4회선 동시 접속 가능, 최상의 화질을 제공한다.
이게 언제 또 막혀버릴지 모르지만 (넷플릭스도 계정 공유를 막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4회선 전부 혹은 본인 제외 3회선을 피클플러스 같은 OTT 공유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매달 해줘야 돼서 귀찮을 수도 있지만 한건당 3000원 정도로 팔려 3회선이면 9천 원 정도의 수익이 난다.
(남는 데이터 2GB를 판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건 공통으로 가능)
그럼 더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요금은 같거나 오히려 낮게 이용가능하다.
세 번째로는 3,400원 파손보험 할인 혜택이 있다. 갤럭시 폴드 같은 경우 7,700원짜리 보험이 따로 있는 거로 알고 있는데 그럼 3,400원만큼 빼주는 식이다. 필요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스마트폰 가격이 웬만한 노트북 가격보다 비싸니 주어지는 혜택이면 고려해 볼 만하다.
총평
LTE에서 5G 요금제로 변경을 고려할 때, 금액적인 메리트는 분명 있다.
대신 차후 5G 요금에도 불어닥칠 개악 가능성, 가족모아 데이터를 현재는 가입할 수 없다는 점, 매달 손품을 팔아 Wavve 구독자를 찾아야 한다는 점(관리도 필요)이 걸린다.
워치는 개통해서 쓰고 싶은데 가족 데이터 공유가 걸린다. 테더링 방식이 아닌 가족모아 방식으로 10~20GB를 한 번에 공유하는 게 딱~ 좋은데 아쉽다. 현상 유지하다가 폴드 4와 워치 6가 나올 즈음에 다시 고민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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