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춥고 눈도 오는 지역도 있지만 슬슬 봄꽃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조만간 목련과 매화가 탐스럽게 우리를 반겨줄 것이다. 장범준에게 연금을 선사하기도 한 벚꽃은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 있는 봄꽃(나무)라고 할 수 있다.
이맘때만 되면 항상 사람들은 고민에 빠진다. 왜? 바로 꽃놀이 일정을 잡기 위해서이다. 인근으로 잠시 나가는 건 아무 때나 준비해서 출발하면 되지만 숙박이 동반되는 여행은 미리 예약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3월 중순~4월 초, 중순까지는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두 달 전부터 이미 예약이 다 차있는 상태이다.
2023 벚꽃 개화시기와 만개시기 예상
지역 | 개화시기 | 만개시기 |
제주도 | 3월 20일 | 3월 27일 |
광주 | 3월 22일 | 3월 29일 |
부산 | 3월 24일 | 3월 30일 |
대구 | 3월 26일 | 4월 2일 |
대전 | 3월 27일 | 4월 2일 |
서울 | 3월 28일 | 4월 3일 |
강릉 | 3월 31일 | 4월 5일 |
수원 | 4월 1일 | 4월 8일 |
인천 | 4월 3일 | 4월 1일 |
예상은 예상일 뿐, 기상 상태에 따라 달라지니 참고만 해야 한다. 작년 같은 경우 꽃샘추위가 있어서 한주정도 늦춰졌었다.
예상일정을 보면 개화에서 만개까지 보통 일주일이다. 만개에서 3~4일 지나면 꽃비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한다.
보통 주말에 꽃놀이 일정을 잡다 보니 까딱 잘못하면 벚꽃이 덜 폈거나 거의 다 떨어질 때쯤 가게 되는 경우도 있다.
2022년 4월 초 밀양표충오토캠핑장
그럴 때 우리는 작년, 재작년의 기록에 의존하여 유추할 수밖에 없다. 2022년에는 운 좋게 벚꽃으로 유명한 캠핑장을 예약할 수 있었고 거의 절정인 시기에 방문하였다. 벚꽃과 개나리와 파란 하늘은 보는 이로 하여금 무척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었다.
삼랑진 벚꽃과 딸기 따기 체험
밀양 삼랑진에는 벚꽃과 딸기가 유명하고 봄에는 딸기 따기 체험도 할 수 있으니 근처에 방문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면 좋겠다.
재배하는 동안에는 농약을 사용하지만 벌을 이용해 수분시키고 실질적으로 사람이 먹는 딸기 열매가 열릴 때는 농약 사용을 중지한다고 한다.
안태공원 혹은 양수발전 홍보관
밀양 삼랑진 안태공원 또한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가는 길목에도 벚꽃길이 펼쳐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그 길을 따라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펴 있다. 바람이 조금 불면 그야말로 꽃비가 내려 방문객을 반겨준다.
참고사항으로는
- 주차는 도로 갓길로 대놓는 편이니 안전에 유의하여야 한다.
- 화장실이 있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작년에는 사용을 못하게 막아뒀었다.
공원 곳곳이 포인트가 아닌 곳이 없고 나무마다 멋진 풍경이 돼서 사람이 제법 있었음에도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는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바람이 불자 나무에서 꽃비가 떨어졌다. 아직 떨어질 때는 아니었지만 워낙 풍성하고 벚나무가 많다 보니 자연스레 꽃비가 되어 내렸다.
올해는 아직 어디로 갈지 정하지 못했는데 이번 벚꽃 시즌에도 시기와 날씨를 잘 만나 좋은 구경하고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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