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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 E02 에러 해결 (실패)

by 허니꿀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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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뒷판을 분리하여 옆에 놔두었다.
허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 / 뒷면 탈거상태

동계 캠핑을 다니면 난로가 필수로 필요한데 등유 난로의 경우 일산화탄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물론 가스히터나 화로대에 비하면 선녀 같은 존재지만 말이다. 

 

허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다른 제조사 제품으로 두종류 이상을 구비하는 게 안전하다고 하여 국산 제품 하나와 수입제품인 그 당시에 카페등에서 인기가 좋았던 허니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 왔다. 

 

다행스럽게도 한번도 경보가 울린 적은 없었고 그동안 잘 사용해 왔는데 구매한 것 중 하나가 어느 날 E02에러가 뜨기 시작했다. 에러만 뜨는 게 아니라 '나 고장 났어요~'하고 경보음도 한 번씩 띡하고 울리는데 그 문제는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무음으로 전환가능하다.

 

어쨋든 중요한 경보기에 에러가 떴으니 해결을 해야 했다. 하지만 판매처에서는 허니웰이 사업철수로 더 이상 A/S가 안된다고 했다. 분명 A/S가능이라고 했었는데 조금 황당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결과 뒤에 커버를 제거하고 다시 끼우면 정상작동 한다는 글을 봤다.

 

뒤판 제거

빼는 방법은 처음에는 많이 헤매었지만 분해 후 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뒤쪽 상단에 있는 홈을 뾰족한 물건으로 눌러준 뒤 뒤판을 왼쪽으로 옆으로 밀어주면 된다. 홈으로 눌러주는 부분이 걸쇠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인데 몇 번 누르면 흠집도 나고 고정력도 떨어지니 참고하자. 뒤판을 제거하면 전원이 꺼진다.

 

뒤판 재결합 결과 (실패)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해서 유레카를 외치며 더 쓸 수 있겠다고 했지만 며칠 지나니 다시 E02에러가 떴다. 결국 자가 수리는 실패이다. E02가 뜨는 원인 자체도 내장 배터리의 수명이 다해서라고 하니 위험을 확인하는 경보기이니 아쉽지만 이만 보내줄 때가 된 것 같다. 두 대 중 한대는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으니 뽑기 운이 없었던 걸까.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있더라도 경보기가 울릴 때엔 이미 늦었다는 말도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몸을 제대로 못 가누게 되서 텐트에서 탈출이 어렵다고도 한다. 한동안은 그래서 주머니칼을 근처에 두곤 했었다.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그런 사고가 나지 않으리라 믿지만 장작을 태우는 화롯대에서는 어마어마한 일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온다고 하니 밀폐된 곳이나 텐트 내부 (거실공간 포함)에서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부탄가스난로도 마찬가지. 등유난로도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한 상태에서 사용하여야 한다.

 

이제 찬바람이 불어오는 동계 캠핑 시즌이 되었다. 안전한 동계 캠핑을 위해 일산화탄소 경보기 하나 더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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