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마트 사상점은 리뉴얼 오픈중

by 허니꿀 2022. 9. 1.
반응형

얼마 전 휴대폰 거래내역서를 받기 위해 이마트 사상점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고객센터에 가서 물어보니 1층은 새단장이 끝났고 2층은 아직 리뉴얼 중이라고 했다. 오잉? 새단장 오픈이라고?

 

이마트 사상점 새단장 오픈 안내 현수막. 1층은 8월 31일 오픈 했다. 1층에는 신선식품, 가공식품, 조리식품, 일상용품, 주류 매장이 있다. 몰리스와 노브랜드, 폴햄, 블랑제리가 입점했고 23년 2월에는 스타벅스가 오픈예정이다. 2층에는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넘, 자주, 이너웨어샵, 골프, 다이소 등이 입점 예정이고 8월 29일이 오픈 예정일이다.지구에 없던 체험테마형 가전전문매장이라는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사상점이 9월 29일 목요일에 그랜드 오픈 한다는 현수막이다.
이마트 사상점이 새단장 오픈중이다.

8월 31일 수요일 1층 새단장 오픈 완료

9월 1일에 찾아가본 이마트 사상점은 이미 1층이 탈바꿈을 한 뒤였다. 입구에서는 행사장으로 쓰이던 곳이 폴햄 매장으로 변해 있었고 와인 외 주류 코너가 새단장을 했다. 네온사인 느낌의 코너 간판이 눈길을 끌었다. 

베이커리는 기존에 있던 곳이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블랑제리가 입점해 있었다. 손님이 많아 간판과 천장만 찍을 수 있었다. 

내가 기대했던 곳은 노브랜드 매장이었는데 별도의 매장으로 존재하는 게 아닌 다른 코너들 사이에 있었다. 특색 있다기보다는 다른 매대와 자연스럽게 섞이는 쪽을 선택한 듯싶다.

 아직 새단장 오픈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아서인지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아 보였다. 손님이 적었다기보다 마무리 정리를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이 많았다는 게 맞겠다. 

요즘은 선물세트도 사전예약을 받거나 온라인 주문으로 많이 넘어갔기 때문에 명절 전이라도 정신없이 바쁘지는 않겠지만 새 단장 오픈일이 명절 선물세트 매대 깔리는 시기랑 겹치는 바람에 조금은 어수선했다.

 

리뉴얼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9월 29일 2층 오픈

조금은 아리송한 부분이 명지 스타필드 시티가 오픈할 때 일렉트로 마트랑 토이 킹덤이 같이 들어갔었다. 그러다가 일렉트로 마트가 먼저 빠지고 차후 토이 킹덤도 다른 브랜드로 교체되었다. 이게 단순히 매출이 안 나와서 빠진 건지 오픈 빨로 인기몰이를 해놓고 빠지는 건지 알 수 없다. 다만 같은 조합으로 이마트 사상점에 입점하기 이번에도 지켜봐야겠다.

 

오픈 예정인 브랜드는 다음과 같다.

  • a store (애플스토어)
  • 일렉트로 마트 (체험 테마형 가전매장)
  • 토이 킹덤 (아이들의 발길이 자연스레 향하는 곳)
  • JAJU (이마트 자체 브랜드로 생활용품에서 침구, 주방용품까지 다양)
  • 다이소 (다이소)
  • 스타벅스 (1층, 23년 2월 오픈 예정)

 

이마트 사상점의 건승을 빈다.

오프라인 마트 간의 치열한 경쟁과 코로나가 더욱 가속화시켜버린 온라인 장보기 문화가 가면 갈수록 오프라인 매장의 수를 줄이게 만들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할 것 없이, 땅은 팔고 임대매장으로 돌아선다거나 장사 안 되는 곳은 문을 닫았다. 혹은 유지보다 정리가 이익이라 생각되는 곳은 전국 판매 몇 위 안에 드는 매장도 문을 닫아버렸다. 

 

예전 지금보다 여러 면에서 규제가 덜했던 때, 24시간 연중무휴, 셔틀버스도 운행하던 때, 더운 여름밤을 마트에서 보냈던 시절도 있었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마트에 가면 장을 볼 수 있고 필요한 건 뭐든 살 수 있었다. 

이제는 그 자리를 쿠팡 등의 새벽 배송이 차지했다.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편하게 받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있어 줬음 하는 이유는, 문화센터라거나 요즘은 거의 유료화되었지만 편하게 주차 가능한 공간이라거나, 쇼핑 편의성에서 마트는 여전히 매력적인 곳이다.

 

식당가도 빼놓을 수 없다.  마트에 가면 한식, 중식, 양식, 분식 등 골라서 먹을 수 있다.

 

예전에 마트들이 내세우던 복합 문화공간이 난 참 마음에 들었다. 요즘은 매출이 안 나와 힘들어하는 모습이다. 복합 문화공간은 문화센터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힘들다는 소리가 업계에서 나오자 대형마트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바로 시장 상인들에게 반발을 맞고, 심지어 마트 노동자들에게도 반대의견이 나왔다. 예전에 비해 2주에 한 번이라도 일요일이 쉬는 날이 있으니 주말이면 더 바쁜 마트직원들에게도 남들처럼 일요일에 무조건 쉴 수 있는 날이 생긴 것이다. 혹시라도 규제를 풀려고 하면 또 한번 몸살을 앓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마트 업계가 힘든 와중에 리뉴얼 오픈을 하여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려는 이마트 사상점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지역적 한계는 있겠지만 특정 입점 업체들을 이용하기 위해 제법 사람들이 모이지 않을까 예상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