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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국립해양박물관 먹이주기 시간

by 허니꿀 202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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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도 해양박물관을 방문했다. 부산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은 넓은 부지에서 킥보드와 자전거를 맘껏 타기도 하고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박물관 건물도 굉장히 조형미가 뛰어난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서 웅장한 느낌마저 든다.

 

아쿠아리스트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아쿠아리스트가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물고기 친구들에게 먹이주는 시간

10시 20분 (10분간) 수족관 상부에서 먹이 뿌려주기

11시 30분 (15분간)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들어가 먹이 주기 (피딩쇼)

15시 40분 (10분간) 수족관 상부에서 먹이 뿌려주기

 

박물관 관람만으로도 멋진 곳인 해양박물관에 놓칠수 없는 이벤트가 있다면 바로 물고기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피딩쇼이다.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수족관 안으로 들어가 사회자의 멘트에 맞춰 인사를 하기도 하고 간단한 퀴즈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피딩쇼 시간이 되기전부터 수족관 앞 관람석에는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방송으로도 피딩쇼 안내를 해주고 있으나 박물관 공간이 넓어 잘 전달이 되지는 않으니 미리 시간을 체크해서 이동해야겠다.

 

※ 원래는 수족관에 큰 거북이도 있었는데 이번에 갔을 때는 보이지 않았다. 가오리와 함께 마스코트 같은 존재였는데 없어져서 아쉬웠다.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관람 시간

평일 09시 - 18시

토요일 5~8월( 09시 - 21시 ) / 9~4월 ( 19시까지)

일요일 09시 - 19시

월요일 휴관

 

해양도서관

화 ~ 토 10시 - 17시

 

해양도서관도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볼 수 있는 아주 멋진 곳으로 평일만 이용 가능한 게 너무 아쉬웠다.

요즘은 계단식이나 유럽식의 현대적인 느낌의 세련된 도서관을 많이들 짓고 있지만 영도 해양도서관도 책장이 멋지게 세워져 있어 포토존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촬영음은 자제해야겠지만)

 

 

※ 3,4층은 아직 리뉴얼 중으로 7월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기획전시 별별바다 '신'

안전한 항해를 바라며 띠워보내는 '띠배' 앞에 갖가지 과일과 음식들로 구성된 제사상이 차려져 있다.
용왕굿을 지낼 때 사용하는 띠배
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형상물.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그려진 종이를 둘러놓았다.
짚으로 만든 사람 모양의 형상. 허재비
오래되어 보이는 심청전 포스터와 책 등이 전시되어 있다.
해양신과 굿과 관련한 문학작품들. 주로 심청전

주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기에 조금은 지루해 보이는 기획전시실은 비교적 한산했다. 덕분에 여유롭게 전시품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바다에서 만나는 폭풍우와 파도는 인간의 힘으로는 이겨내기 힘든 재앙과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늘이 노했다, 바다가 노했다며 화난 신들을 달래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썼다. 그중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심청전과 같이 인신공양도 있었고 굿을 하거나 제사를 지내고 바다로 띠배에 허재비를 실어 멀리 띠워 보내는 둥 여러 형태가 있었다.

어떤 허재비는 특이하게도 팔뚝보다 굵은 남근을 달고 있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표정도 사납게 생긴 것이 외국인이나 도깨비처럼 생긴 듯도 하다.

 

띠배 외에도 죽은 사람의 넋을 달래기 위한 넋배도 있었는데 조용한 전시실에서 보니 절로 마음이 차분해졌다.

 

심청전은 어릴때나 학생 때나 성인이 돼서도 끊임없이 접하는 이름인데 한 번도 심청이의 한자어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이번에 전시된 전시품에는 예전에 나온 책이다 보니 한자로 적혀 있었다. 놀랍게도 성씨 '심'자는 잠길 '침'자와 같은 한자였다. 침수, 침하, 침울 등에 쓰이는 한자어이다. 

 

심청이는 맑은 곳에 몸이 잠기는, 혹은 맑은 성품의 사람이 물에 잠기는 내용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다.

 

심청이가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제 몸값으로 받아 부처님께 올린 건 공양미 300석이다. 이 부분 또한 막연하게 많은 정도겠지~ 했는데 다시금 찾아보니 무려 20kg 쌀 2160포대였다. 공양미 300석은 43톤에 달한다. 

 

현대의 쌀값으로 치면 1억정도 되고 심청이가 살았던 시대에는 432제곱미터의 기와집 한 채 가격쯤 된다고 한다. 

 

주차요금 안내

마지막으로 국립해양박물관의 주차요금을 알아보자.

  기본 요금 초과 요금 일 최대요금 (24시간기준)
승용차 (15인승 이하) 기본 3시간 2,000원 매 10분 초과시 100원 10,000원
대형 (16인승, 4.5톤 이상) 기본 3시간 4,000원 매 10분 초과시 200원 20,000원

30분이내 회차 무료에 기본요금이 3시간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아침부터 가서 관람 열심히 하고 나무 그늘 밑에 돗자리 펴서 한참을 더 놀다 왔는데도 2,900원 나왔으니 심지어 내부 관람은 전부 무료였기에 완전 혜자스러운 곳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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