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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x 현대카드 12월~ 마트, 편의점 등 결제 가능

by 허니꿀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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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월 전부터 애플 페이 국내 도입, 현대카드 등의 말이 꾸준히 나오더니 결과물이 나왔다. 애플은 현대카드로 1년 독점 계약을 맺고 애플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간편 결제 시장에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NFC 방식의 애플페이

애플 페이로 12월부터 결제 가능할 곳으로 거론된 곳으로는 이마트, 코스트코, 스타벅스, 투썸, 대부분의 편의점 체인점들이 있다. 애플 페이는 우리가 흔히 쓰는 삼성 페이와는 결제 방식이 조금 다르다. 삼성 페이의 MST 결제방식은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판매처에서 별도의 비용을 들여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NFC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 방식은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며 우리나라에는 10% 정도만이 보급되어 있다. 이 장비의 업그레이드 혹은 교체 비용을 현대카드에서 60%가량을 떠안는 조건으로 애플과 독점 계약을 따냈다. 

 

떠안았다고 표현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애플의 오만한 계약 체결 관행을 보면 60%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업계 4위의 현대카드 향후에는 몇 위까지?

21년 카드업계의 신용판매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신한카드
  2. 삼성카드
  3. KB국민카드
  4. 현대카드
  5. 롯데카드

1위인 현대카드와는 점유율에서 5%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 애플 페이를 등에 업은 현대카드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 사용자는 전체 스마트폰 사용자의 22%이다. 그중 20대 52%, 30대 42%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애플 선호도가 높은 20, 30대에서 현대카드의 사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조사를 조금 더 분석해 보자면, 아이폰 사용자 22%를 뺀 나머지 78% 중 대부분은 안드로이드 계통, 그중에서도 삼성 스마트폰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구매력에서는 어떨까. 당연히 40, 50대가 20, 30대보다 높을 것이다. 그럼 신용 매출로만 본다면 20, 30대의 마음을 잡았다고 판을 뒤엎을 정도는 안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삼성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이유 중에 통화 녹음이 제일 크지만 삼성 페이의 유무도 크다. 이 부분을 애플 페이가 대신한다면 20, 30대 이외의 연령층에서도 애플 생태계로의 유입도 기대해 볼만 하다. 그러나 이미 삼성 페이에 익숙해져 있고 대형마트나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 제한된 곳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로 남아 있다.

 

이미 우리는 실물 카드 한 장, 혹은 아예 지갑 없이 스마트폰만 소지하고 다니는 게 익숙해져 있다. 결제처에 애플 페이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결국 다른 걸 소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유럽에서는 NFC 결제가 대세

우리에게 익숙한 삼성 페이의 MST 결제 방식과 달리 미국과 유럽에서는 NFC 결제가 일반적이다. 삼성에서도 이런 분위기에 따라 일부 해외 모델에서는 MST 안테나를 제거해 원가절감 효과를 보기도 했다. 그리고 삼성 페이가 NFC 방식도 지원한다는 사실, 알고 있을까? NFC 사용환경이 준비만 되면 삼성으로서도 언제든 갈아탈 수 있는 것이다.

 

아마 국내 시장도 서서히 NFC 결제 방식 위주로 바뀌어 갈 듯하다.

다만 현대카드가 단말기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장 외의 일반적인 소상공인들의 단말기 교체까지 다 이뤄져야 우리가 꿈꾸는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결제가 필요할 때 바로 쓸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다.

 

 

생각해볼 문제) 애플, 카드사에 수수료 부과 / 타 결제 NFC 접근 제한

 

간편 결제 시장을 대표하는 삼성 페이, 구글 페이, 애플 페이 중 삼성, 구글 페이는 카드사에 수수료를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 애플의 경우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고 있다. 수수료는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 있다. 

한동안은 현대카드에서도 고객 유치와 애플 페이의 홍보를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하겠지만 애플 페이가 좀 더 보편화된다면 수수료 문제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애플이 보안과 관련된 폐쇄적 정책으로 타사의 NFC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그 결과 애플 기기에서는 다른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 해당 문제로 소송도 진행 중이니 결과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이 또한 수수료 문제로 귀결된다. (애플에서는 보안 문제로 타사의 NFC 결제 접근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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