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알리에서 물건구매 성공/실패 후기

by 허니꿀 2024. 5. 15.
반응형

요 근래 알리와 테무 열풍이 거세다. 심지어 국내 제조업의 존폐 위기가 왔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알리에서 보면 확실히 싸기는 싸다! 그렇지만 항상 성공적인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몇 개월간의 알리 쇼핑 생생 후기 (잡다항목)

 

1. 캠핑용품

알리바바에서 제일 먼저 많이 구매하고 후기도 많았던 것이 아마 캠핑용품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시즌을 겪으며 해외여행이 막히고 언택트 여행이 각광받게 되자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캠핑 붐이 일어났다.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객실도 이젠 믿을 수 없다. 내손으로 치고 내손으로 접는 텐트로 가자! 야외로 가자! 는 취지에서였다. 국내 캠핑시장도 어마어마하게 커졌고 더불어 알리에서 한국인이 캠핑용품을 구매하는 일도 늘어났다. 

 

1-1 랜턴, 조명류 (성공)

그중에 제일 만만하고 국내와 가격 차이가 크게 났던 게 LED조명이다. 국내의 메이저 조명 회사는 물론 배터리 용량도 크고 안정적이고 여러 테스트를 거쳐 검증된 제품이다. 하지만 가격이 5배에서 10배 차이 난다면 사람들은 혹할 수밖에 없었다. 일명 보름달 랜턴이란 걸 구매했고 아직 만족도 높게 잘 쓰고 있다. 

 

두 개면 리빙쉘에 메인 조명으로 쓸만하지만 사용 가능 시간이 3~4시간으로 좀 짧은 편이라 여분으로 두 개가 더 필요하다. 충전에도 유의해야 하는데 1A 밑으로, 난 500mA정도의 속도로 저속충전한다. 배터리 발화했다는 기사가 난적도 있는 만큼 KC인증이 안된 제품은 조심해서 써야 한다. 하지만 가격이 깡패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제품! 안정성은 모르지만 성능은 우수!

 

1-2 돗자리 (실패)

돗자리는 최근에 구매했는데 다이소에서 5,000원에 구매한 140*200cm 돗자리가 3명이서 쓰기에는 조금 작아서 알리를 통해 추가 구매하였다. 사이즈는 200*200cm로 더 큰데 가격은 3,000원이 안했다. 하지만 물건을 받아보고는 바로 느낌이 왔다. 다이소 제품에 비해 무게가 절반정도밖에 안 되어 보였다. 물론 두께감도 말할 것 없지. 다이소도 싼 가격에 가성비로 쓰는 제품인데 그것보다 떨어지니.. 돌이라도 있으면 금방 찢어질 것만 같다. 

 

1-3 캠핑의자 (성공일듯)

요즘은 국내에서도 캠핑의자를 많이 저렴하게 판매하지만 알리에서도 잘 찾아보면 저렴한 물건들이 많다. 난 이미 웬만한 의자는 다 구비해 둬서 추가로 구매한 것은 없지만 근래에 보고 있는 제품은 있다. 바로 좌식의자인데 바닥에 앉아서 기댈 수 있게 되어 있다. 국내 기준 1~2만 원에 구매했다고 들었는데 알리에서는 5,000원에 판매 중이다. 의자나 테이블같은 경우 하중이 크게 차이는 나지 않기에 구매해봐도 좋겠다. 

2. 공구류

알리에는 드릴비트, 드릴, 수공구 등도 매우 싸게 판매중이다. 그중에는 디월트나 마끼다 같은 브랜드를 달고 판매 중인 제품도 있는데 정품 여부는 개인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

 

2-1 드릴 비트 (반쯤 성공)

드릴 비트 같은 경우 100개에 가까운 수량을 3,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한다. 아직 다 써보지는 못해서 평가는 미뤄두고 있지만 가격이 참 착해서 살 수밖에 없었다. 렌치류도 국내에서 파는 가격, 그중에서도 최저가를 찾았음에도 그것보다 몇천 원 더 싸게 팔고 있었다. 

 

임팩드릴용 육각비트는 그래도 6개에 천 원? 2천 원? 정도에 샀는데 너무 얇아서 그런지 스텐에 구멍 뚫다가 세 개는 부러졌다. 그건 스텐이 너무 단단해서 그런 것도 있고 기존에 들고 있던 비트도 하나 부러졌기에 애매했다.

 

전문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은 비싸고 튼튼한 걸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지만 어쩌다 한번 필요한 공구는 알리에서 구매해 봐도 좋을듯하다. 물론 되도록 리뷰가 많고 평이 좋은 제품이 좋겠다.

 

2-2 칼, 줄자 (성공)

칼이나 줄자 같은 것도 크게 기술력이 중요시되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구매해도 좋다. 마트에서 3.5m짜리 줄자를 5,000원에 파는데 꼭 필요한데 없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산적이 있다. 그래서 어디서든 줄자가 부족함 없이 있을 수 있게 7m, 10m 구매해 뒀다. 그래도 하나당 3~4천 원 정도밖에 안 한다. 

 

칼 또한 그전에는 일본에서 만든 올파제품을 주로 썼는데 지금은 카피 제품도 쓰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고 이런 것 또한 알리에서 조금이나마 더 싸게 팔고 있어서 구매했다. 만원만 넘기면 무료배송이라거나 아니더라도 국내보다 배송료가 싸다.. 

이런 게 중국정부에서 보조금으로 시장을 장악하는 중이라는 말도 있던데 정말 무서운 성장세이다. 

요즘은 쿠팡 아니면 알리, 간혹 스마트스토어 정도 이용하게 된다. 국내 판매자들이 곡소리 낸다는 말이 거짓이 아닐 것이다.

 

3. 생활용품

생활용품에는 입에 들어가고 피부에 닿는 건 아직 제외하고 있다. 

 

3-1 의류건조기 (성공)

스타일러랑 비교해서는 안되지만 건조기나 제습기가 아닌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며 의류건조용 혹은 냄새제거용으로 쓸만한 제품이 있어 구매해 봤다. 국내 기준으로 5~7만 원 정도 하는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 

양복보관가방처럼 생긴 곳에 옷을 걸고 그대로 전원을 넣어주면 초반 700W 정도의 전기를 먹고 곧 500W 정도로 열풍을 발생시킨다. 갇힌 공간에 열풍이 나오기에 효율이 좋다. 시간설정도 가능하고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외선램프도 켤 수 있다. 

출장지에서, 혹은 교복처럼 매일 입어야 하는 옷을 관리하기 편리해 보인다. 초기 전력이 좀 높아 캠핑장에서 쓰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여름에 꿉꿉한 옷이나 수건도 금방 건조해 줄 것 같다.

 

그런데 이게 얼마라고? 만원. (알리 이용 꿀팁은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더 싼 제품을 추천하듯 보여주기도 한다. 또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할인코드나 카드신공으로 더 싸게도 살 수 있지만 금액대가 얼마 이상되어야 한다는 단점은 있다.)

 

3-2 퍼즐매트 (성공)

퍼즐매트는 소재도 딱 정해져 있어서 다른 제품들도 다 냄새가 좀 나기 때문에 받아서 탈취중이다. 딱히 기술이 필요 없어 보이고 가격은 절반? 혹은 그보다 더 차이 나기 때문에 구매 성공에 들어간다. 차 트렁크에 깔아 두니 코일매트에서 올라오는 먼지를 잘 막아준다. 120*120cm 기준 3,500원에 구매가능하다.

 

캠핑조명에 추가로 추천할만한 제품은 스트링라이트 10m짜리인데 원형랜턴형태로 생겼다. 릴선처럼 뽑아서 10m짜리 스트링 가드로 사용가능하고 원형 그대로 조명으로 쓸 수도 있다. 릴선형태라 풀고 감고 하는 중에 내구성이 얼마나 갈지는 제대로 써봐야 알겠지만 만듦새는 너무 좋다. 5,000원. 

 

총평

이렇게 알리에 내가 근래에 쓴 돈은 5만 원이 안된다. 먼저 산 조명까지 친다면 8만 원쯤? 싸다. 정말 싸다. 저 중에 실패라고 한 말 한 건 돗자리뿐이다. 물론 KC인증이라거나 내구성이 검증된 건 아니기에 조심할 필요는 있다. 아 그리고 배송 또한 예전에 비해 빨라져서 빠르면 일주일 안에 받기도 한다. 그런 부분만 감안한다면 좋은 쇼핑처가 될 것이다. 

(다이소의 온라인쇼핑몰 형태랄까.. 이게 이 가격밖에 안 해? 하면서 장바구니에 자꾸 추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과소비 주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