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0일 아이폰 16이 공개되었다. 13일에는 사전예약이 시작되고 정식 출시는 9월 20일부터이다. 매번 1차 출시국에서 밀렸었는데 이번에는 한국도 1차 출시국에 들어갔다. 조금 더 빨리 신제품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작 대비 주목할만한 점
카메라 컨트롤 버튼
새로 생긴 버튼으로 신속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주고 메뉴 선택에도 사용된다. 애플이 생각하는 스마트폰은 이제 사진과 영상 촬영 기기 쪽인 것 같다. dslr의 반셔터랑 비교할 수준은 아니지만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초점 고정 역할을 하기에 반셔터 후 구도변경 하듯 사용 가능하다. 물론 터치가 익숙하기에 구도변경 후 터치로 포커싱을 맞출 수도 있다.
공개된 내용으로만 보자면 아직은 지켜봐야 할 기능으로 보인다.
영상
초당 120 프레임 4K Dolby Vision 촬영
프로버전에서는 초당 120 프레임의 4K Dolby Vision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돌비 비전이란 고화질 영상을 표현하기 위한 기술로 HDR 표현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HDR은 사진 좀 찍어본 사람은 그나마 알만한 용어이다. 사진을 찍으면 우리 눈에 보이는 것보다 밝은 곳은 더 밝게, 어두운 곳은 더 어둡게 나올 때가 있다. 원본이 좋다는 가정하에 포토샵 등에서 HDR을 조정할 수 있는데 영상에서도 암부와 명부를 더 자연스럽게 표현해 내는 기술이 돌비 비전이다.
스튜디오급 마이크가 무려 4개
아이폰 16은 뛰어난 녹음 성능과 바람소리 감소 기능, 공간 음향 기술로 촬영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프로)
또한 촬영본에서 소리 재생 방식을 변경가능하다. 뒤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할 것인지, 메인 인물에 집중할 것인지를 조절가능하다. TV에도 음향만 조금 조절해 주면 너무 시끄럽던 배경음악이 조용해지고 배우들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게 바뀐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녹음한 것처럼 들리는 건 유튜브나 개인 방송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 될듯하다.
무선충전 속도 향상
최대 25W 무선충전이 가능해 30분 정도면 절반가까이 충전이 가능해졌다. 무선충전이 유선에 비해 느려서 조금 불편해도 꼭 선을 연결해서 충전하곤 했는데 이제 무선으로도 빠른 충전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무선충전은 처음에 느낀 편리함이나 어떤 세련된 느낌은 느린 충전 속도와 발열 때문에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
이번 아이폰 16에서 무선충전 속도증가가 제대로만 된다면 다시금 편리함의 대명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애플 AI 애플 인텔리전스
얼마 전 포스팅한 에이닷처럼 애플 인텔리전스는 통화 요약본을 만들어준다. 내가 쓴 글을 마찬가지로 요약한다거나 재작성해 준다. 블로그 작성 시에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을 썼는데 기계 자체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AI 학습에 내 개인정보가 이용되는 걸 막는다. 다만 당장 적용이 아니라 영어기반은 10월, 나머지는 내년으로 넘어가야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가능하다고 했다.
사진 검색 기능은 특정 인물의 옷 색깔, 장소 등을 묘사하면 그 사진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제품이나 현장 사진을 많이 찍는 입장에서는 꼭 생겼으면 하는 기능 중 하나이다.
한국어는 언제 가능할지 일 정도차 잡혀있지 않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서비스가 가능해지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아이폰 16은 앞에 갤럭시를 사용 중인 경우라면 기본모델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급나누기에 굴하지 않고 웬만한 기능은 다 들고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에 아이폰 15 pro를 사용 중이라면 인텔리전스 기능도 더 있어야 지원한다고 하니 당장 기변은 필요 없어 보인다.
인공지능 비서가 우리에게 더 많은 여가 시간을 가져다줄지 오히려 더 업무에 시달리게 할지는 지켜봐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상 쪽 우위가 분명해 보이기에 아이폰 16 기변이 고민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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