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달 9월을 맞이하여 전국 도서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니 관심 있으면 지역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부산 강서도서관의 경우 작가 강연, 관찰 체험, 전시, 참여 행사, 나눔 행사 등이 준비되어 있다.
도서관이나 교육진흥원의 체험 학습 참가 신청은 굉장히 높은 경쟁률을 자랑한다. 그만큼 프로그램이 알차기도 하거니와 코로나로 다른 활동을 못해 움츠러들었던 문화생활에의 욕구가 터져 나오는 것이리라. 이미 강서도서관의 참여 프로그램은 신청 완료 상태이다. 따로 신청하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있으니 참고하자.
보수동 블루스
지금 강서도서관 2층 열람실 입구에는 보수동 블루스가 전시되어 있다.
보수동은 8~90년대 책방골목으로 유명했다. 지금도 어느정도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도서 정찰제, 온라인 판매가 일반적이게 되면서 점점 거리가 축소되었다. 철 지난 잡지나 만화책, 소설책들이 가득 꽂혀 있거나 묶여 있고, 알라딘, 교보문고 등이 없을 때, 헌책을 팔거나 사려면 이곳으로 가야 했다.
사진작가 최민식
보물찾기 처럼 희귀한 책을 발견하는 행운도 기대해 볼 수 있는 곳. 나 또한 최민식 작가의 싸인이 들어간 사진집을 한 권 구할 수 있었다. 최민식 작가는 자갈치 시장에서 서민들의 사진을 찍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한국의 서민들, 장애가 있는 사람을 굉장히 사실적으로 담았다. 그 바람에 높으신 분들의 눈밖에 나게 되고 수시로 잡혀 들어가는 고초를 겪었다. (해외에 우리나라의 어두운 면을 숨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봤던 영화 '헌트'시절을 몸소 겪었던 작가다. 실제로 간첩으로 오인받아 목숨을 위협받은 적도 있다.
그는 유럽에서 총 20여회의 사진전을 개최했지만 정작 정부에서는 여권을 만들어주지 않아서 자신의 사진전에 참석할 수도 없었다고 한다.
두배로 대출데이
9월 13일(목)에서 23일(금)까지 도서를 두배로 빌릴 수 있다. 1인당 5권 대출에서 10권까지 올라가는 것이다. 8월 마지막에 두배로 빌려 왔는데 딱 적당한 시기에 두배로 대출 데이가 있으니 '독서의 달' 만세다!
과년도 잡지 무료 배부
9월 13일(화)부터 소진 시까지 1인당 5권까지 과년도 잡지를 무료 배부한다. 어떤 종류의 잡지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잡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고 종이도 좀 두꺼워 딱지치... 여하튼 좋다.
부산도서관 독서의 달 행사
사상구에 위치한 부산도서관에서도 여러 가지 행사가 잡혀 있는데
- 그중 인기 도서인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가족 뮤지컬은 접수시작일이 9월 14일 (수) 10:00 ~ 로 아직 기회가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보자.
- 부산도서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니 같이 챙기면 되겠다.
- 북 텐트 속에서 책 읽기는 9월 말경에 있어 늦더위만 없다면 색다른 체험이 될 것 같다.
- 다 읽은 책 교환
- 기 간 : 2022.9.24.(토) ~9.25.(일) 13:00~17:00(마지막 입장 16:30)
- 신 청 : 별도 신청 없이 현장 입장
- 방 법 : 안내요원에게 소장도서 보여주기 → 쿠폰 받기〔발행연도별 2012~2017(1장), 2018~2022(2장)
→ 원하는 책 고르기 → 쿠폰으로 교환하기(도서관 행사 도서(쿠폰 2장), 시민 교환도서(쿠폰 1~2장)
교환 도서수는 무제한 (※ 교과서, 참고서, 잡지류, 훼손도서는 제외) /부산도서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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