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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에는 백조의 호수가 있다

by 허니꿀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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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면 만날 수 있는 철새이자 천연기념물인 고니는 백조로 흔히 알려져 있다. 부산 강서구에는 고니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 두 곳 있어서 소개하려 한다. 

 

1. 맥도생태공원

고니(백조)떼가 물위에 떠 있다. 뒤로는 갈대밭이 보인다.
맥도생태공원에서 만난 고니

맥도생태공원에서는 제법 가까운 위치에서 고니를 육안으로 볼 수 있다. 정확한 위치는 알수 없으나 탐방데크 근처였던 것 같다. 공원 안으로 들어가서 차량으로 이동 중에 물이 보이는 곳에 있었다. 정말 백조의 호수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많은 고니 떼가 모여 있었다. 

 

고니에 관해 잘못 알려진 사실

고니에 관한 이야기 중 하나인 겉으로 보면 우아해 보이지만 물 속에서는 치열하게 헤엄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긴 다리와 큰 갈퀴는 한 번씩만 저어주어도 이동이 빠르고 몸이 가벼워 가만있어도 물에 잘 뜬다.

 

또 깃털에 있는 유분을 제거하면 물에 못뜬다는 말도 있는데 이 또한 사실과 다르며 깃털에 있는 기름은 물에 젖는 것을 막아주어 보온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2. 명지철새탐조대

명지철새탐조대 입구 사진이다. 데크로 되어 있고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서 관찰할 수 있다.탐조대 내부에 있는 망원경으로 앞쪽으로 산책로와 그 옆 물에 떠 있는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명지철새탐조대에 있는 망원경으로 조금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오션시티1로 284에 위치한 명지철새탐조대에는 앞쪽으로 4~5대 주차가 가능한 공간이 있다. 필로티 형식으로 되어 있는 탐조대에 올라가면 망원경이 두 개 있고 철새들에 관한 설명이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서도 많은 고니떼를 볼 수 있었다. 청둥오리처럼 생긴 철새와 고니 외에도 많은 새들이 있었다. 고니도 오리도 자맥질한다고 엉덩이를 치켜들고 머리를 물속에 집어넣는 행동이 무척 웃겼다. 어떤 오리는 머리를 물에 넣은 채 앞으로 걸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고니는 태어날 때는 회색에 가깝게 나온다고 한다. 클수록 하얀 백조가 되는데 그 성장과정을 모티브로 하야 미운오리새끼 동화가 만들어졌다. 고니는 보통 한 배우자와 평생을 보내는 동물이지만 가끔 바람을 피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부부간의 금슬 좋은 새로 원앙이 빠지지 않는데 현실과는 다르다. 원앙은 겨울 철새로 월동지에서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를 하는데 매번 겨울마다 이 행위를 반복한다. 또한 둥지에 있는 알을 전혀 돌보지 않고 다른 암컷을 찾아 떠난다. (딱따구리 급으로 질이 안 좋다)

물론 사람의 가치로 판단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전통혼례나 기념품 샵에서 파는 원앙을 보면 앞으로 생각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맥도생태공원이나 명지철새탐조대 주위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고 겨울 철새들이 많이 와있어서 날씨 좋을 때 둘러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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