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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오토캠핑장 신년 일출 캠핑

by 허니꿀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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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길 70 (영암리)에 위치한 백경오토캠핑장은 동해안에 위치해 있어 일출을 즐기기에 좋은 캠핑장이다. 2022년 12월 30일부터 2023년 1월 1일 해를 넘기는 캠핑을 하고 와서 사이트 정보를 남겨 둔다.

 

바다에서 주위를 붉게 물들이며 해가 솟아오르고 있다.
2022년 마지막 해가 떠오르고 있다.

 

1. 백경오토캠핑장 바뀐 점들

백경오토캠핑장은 경남, 경북 쪽에 거주하며 캠핑을 즐기는 캠퍼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봤을 곳이다. 캠핑장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 나 또한 예전부터 검색만 하다가 이번에는 예약에 성공하여 연말 연초 캠핑을 다녀왔다.

 

기존에 검색한 결과로 알고 있던 것들 중 제일 걱정스러웠던 점으로는

1) 차량을 사이트로 이동 불가

내가 머물렀던 12번 사이트의 경우 차량이 사이트까지 못가기 때문에 위쪽에 차를 위치시키고 짐을 내려야 한다는 점이었다. (10~14 공통)

2) 사이트 대부분이 마사토

또한 사이트 대부분이 마사토(흙)로 되어 있어 먼지가 많이 생기고 텐트가 지저분해진다는 점이었다.

 

2022년 12월 30일 기준으로 위 문제는 제법 해결되어 보였다.

먼저 10~14번 사이트는 담장을 앞에 두고 최대한 바다에 가깝고 프라이빗 하며 뷰가 좋은 자리지만 차량이 사이트까지 내려가지 못한다고 알고 있었다. 중간에 지반 포장공사로 길이 생겼지만 내려가는 걸 꺼리는 분위기였다. 

이번에는 다행히 한 사이트씩이 비어서 입실, 퇴실시 번갈아가며 차량을 사이트 바로 옆까지 댈 수 있었다.

운전에 크게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수준이면 가능하며 능숙하다면 후진으로 내려가는 것도 괜찮아 보였다. 

 

물론 짐을 실거나 내린 뒤에는 다시 차량은 입구 주차장으로 옮겨야 했다.

 

전체 사이트에 강자갈 같은 파쇄석보다는 동글동글한 돌들이 깔려 마사토 부분도 해결된 듯해 보였다.

 

이번이 유독 차량이 적었는지 모르겠으나 들은 것처럼 주차나 캠핑장 내 차량이동으로 힘들어 보이는 구간은 보이지 않았다. 

 

12번 사이트 크기

혹시 나처럼 텐트 사이즈로 고민하는 분께 도움되기를 바라며 제법 정확한 크기를 적어놓겠다. 공식적으로 적힌 사이트 크기는 6x8m이다. 하지만 가로, 세로가 어느 방향인지 확신이 없어 피칭하는 순간까지 두려움에 떨었다. 

이번에 피칭한 텐트는 노스피크의 A6로 제조사 제공 제원은 폭 3m x 세로 6.4m이다.

세로 6.4m가 최대 난관으로 잘못하면 텐트를 옆으로 치거나 대각선으로 쳐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갔다. 다행히 앞을 담장에 바짝 붙이고 뒤로 20~30cm 정도의 공간이 남았다. 이는 안쪽 13번 사이트를 이용하는 캠퍼들이 지나다니는 통로로 남겨야 하는데 정말 빠듯하게 남겨졌다.. 다음날 먼저 퇴실하신 13번 사이트 캠퍼님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즉 바다를 바라보는 쪽 크기는 6.6~6.8m 정도 된다. A7이나 퍼시픽오션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폭은 넓고, 세로는 짧고.

 

텐트를 치고 사이트 구분선에서 30~40cm 정도 떨어져 있었고 텐트가 피칭되어 있는 상태에서 카니발이 내려와 텐트옆에 딱 붙인 채로 11번 사이트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물었으니 텐트 3m + 차량 2m + 남는 공간 80~90cm로 본다면 6m가 조금 안되지 않나 싶다. (저녁 늦게 도착해서 자로 측정을 못해 아쉽다)

 

결론은 11번에서 13번 사이의 거리는 6m 정도 10~13번 사이트 입구에서 담장까지는 7m 정도이다.

 

12번 사이트 뷰

12번 사이트에서 바라보는 오션뷰가 멋지다.
12번 사이트에서 보이는 2023 첫 일출

마지막으로 사이트에서 정확히 일출이 어느 정도 보이는지가 궁금했는데 12번 사이트의 경우 텐트 안에 앉아서 오른쪽으로 30도 정도 고개를 돌리면 바로 일출이 보였다. 그야말로 오션뷰, 일출뷰 캠핑장이었다. 차량이 접근가능한 위쪽 사이트도 일출은 똑같이 잘 보였다. 

1월 1일 아침에는 바로 앞에 있는 방파제에도 사람이 몇 명 가 있었고 도보로 1~2분이면 도착하니 그쪽도 괜찮아 보였다. 

 

펜션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 방이 제법 넓고 8명 정도는 취침이 가능해 보였다. 취사도구와 전기레인지가 있고, 대부분 4인 기준으로 맞춰져 있었다. 이불도 4채가 있었고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 편리했다. (샤워도 가능, 샴푸 등 있음)

바닥은 전기판넬로 보였는데 온도조절이 천천히 뜨거워졌다가 천천히 식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펜션 창문에서도 일출은 보이지만 굳이 방 안에서 봐야 할까 싶긴 했다. TV랑 전자레인지, 냉장고, 드라이기 등 편안하게 하룻밤 보내기에 매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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