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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곤도라 예매(티켓팅) 꿀팁 2024.01.10

by 허니꿀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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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쪽나라에 거주하다 보면 눈 한번 보는 게 소원일 정도로 눈 오는 날이 손에 꼽는다. 그래서 직접 가봤다. 눈 오는 곳으로! 눈 온 다음날 덕유산 향적봉 관광곤돌라 여행기.

 

1. 곤도라 이용 메커니즘 설명 (중요)

나는 눈소식만 듣고 평일에 급하게 일정을 비워 다녀와서 별다른 예약과정이 필요 없었다. 하지만 주말 이용객은 반드시 https://www.mdysresort.com/gondora/reserve_gondora1.asp 에서 미리 예약해야 한다.\

이번 주말만 해도 이미 매진되어 혹시 나오는 취소티켓을 현장에서 잡으려 해도 거의 어려울 것이다. 임박한 날만 아니면 2~3시경은 빈자리가 좀 있지만 하행 막차가 오후 4시 30분 즈음이니 정상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

 

주말은 예약 필수!

가 첫번째로 기억해야 하는 것이고

 

네이버에서 티켓 '구매'만 먼저 - 평일 15% / 주말 10% 할인

로 하루전에라도 미리 구매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예매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건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지 곤도라 예약이 아니니 필히 곤도라 예약을 해야 한다. (주말, 공휴일 기준)

 

매표소에서 사람들이 티켓팅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덕유산 관광곤도라 예매 창구 (유인/좌측으로는 무인발권기가 있다)

온라인으로 예매후 꿀팁

1) 온라인 예매한 사람도 1~4번 창구에서 표로 바꿀 수 있다.

나도 다른 블로그에서 미리 보고 가서 당일에 흔들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티켓팅까지 마쳤지만 쉽지는 않았다. 뭐냐! 바로 좌측에 보면 온라인 예매 무인발권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번에서 4번 창구에 비해 줄이 세배쯤 많아 보였다. 

 

당일에 내가 겪은 일. 내 앞으로 두 팀 뒤로 한 팀이 줄 잘 서있다가 일행 중 한 명이 온라인 발권은 다른 곳에 줄 서야 한다는 말로 다 빠졌다. 나도 직접 예매하고 오는 건 처음이라 (예전에는 여행사 패키지로 이용해 봤다) 조금 불안했지만 끝까지 버텼고 아무 말 없이 네이버 예약 바코드를 표로 바꿀 수 있었다. 

 

2) 일행이 있다면 곤도라 탑승줄은 미리 서도 된다 (주말은 확인필요) 티켓 확인 X

어디를 가나 사람 몰리는 곳은 줄은 길고 티켓팅과 줄 서기의 분업화는 기본이다. 내가 알기로도 덕유산 관광곤도라도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올해부턴가 티켓이 있어야지만 탑승 대기줄을 설 수 있게 바뀌었다는 글을 봤다. 유인창구 이용에 블로그 정보 덕을 봤기에 일행에게 미리 가도 소용없다고 했는데 웬걸! 

 

내가 갔던 날은 미리 줄 다~ 서있고 티켓 검사? 그런 거 없었다. 일행이 있다면 무조건 미리 가서 줄 서 있는 게 장땡! 

물론 난 첫 타임이었고 평일이었다는 점이 다르긴 하겠다. (이날 눈이 온다는 소식에 평일임에도 사람은 많았다)

 

덕유산 관광곤도라 탑승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티켓팅에 성공하더라도 저 대기줄을 지나야 탑승할 수 있다. 심할때는 뒤에 보이는 주차장까지 줄을 서기도 한다고..

 

사람이 워낙 몰리다 보니 티켓 소지 여부 확인보다는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티켓 확인을 할 수도 있으니 직원과 너무 실랑이하지 않게 마음먹는 게 상책이다.

 

이날 대략 40분 정도 기다려서 탑승했고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정말 눈 많이 왔을 때는 평일임에도 탑승까지 1시간 30분 걸렸다고 한다. 소소한 팁이라면 줄 서 있는 동안 아이들은 옆에서 눈오리, 눈사람 만들면서 놀고 있으면 된다.

 

덕유산 관광 곤도라 타기 요약!

1) 온라인 예매도 1~4번 창구에서 표 바꿀 수 있다.

2) 곤도라 탑승 줄은 미리 서있어도 된다.

 

곤도라를 타고 내려다보이는 설경이다. 나무에 하얗게 상고대가 피어있다.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는 중. 멋진 설경에 눈이 즐겁다.

 

탑승했으면 이제 즐겁게 눈과 상고대를 즐기러 GO GO!

향적봉 정상에 도착하면 정상석 사진 찍으려고 또 줄 서야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아이젠 필수 - 상제루에서 대여가능

옥황상제가 사는 곳이라 상제루인가. 여러 장비를 판매 및 대여하는 곳으로 아이를 위한 아이젠도 대여 가능하다고 하여 가봤다. 딱 아동용으로 나온 아이젠은 아니고 일반용을 밴드를 이용해 발에 맞게 착용할 수 있었다. 

 

혹시나 아이젠이 없어도 되지 않나 하지만 경험해 보니 꼭 필요하더라. 중간에 아이젠을 분실했는데 중등산화를 신었음에도 세 번이나 제대로 넘어졌다. 나 혼자만 위험한 게 아니라 같이 이동하는 다른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도 있으니 아이젠 꼭 챙기자. 

 

여기서 정말 대한민국 등산객들 멋지다!라고 느낀 점이 있는데 오며 가며 등산로 옆쪽으로 보면 눈에 잘 띄는 곳에 장갑이 놓여 있었다. 분실한 주인이 나중에라도 찾아가라고 배려해 준 것이리라. 난 거의 시작과 동시에 양쪽 아이젠을 다 잃어버렸는데 (물론 이건 나중에 찾은 위치가 입구 근처여서 알았다) 세상에 맙소사! 내 아이젠 또한 그대로 길 옆에서 발견했다. 

 

탄성이 있는 고무발판이 괜찮아 보였는데 제대로 안 걸리면 나처럼 벗겨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다음에 아이젠을 구매하게 된다면 밴드 등으로 발등에 돌려 고정하는 방식으로 해야겠다.

 

설경이 펼쳐진 산과 구름과 하늘이 보인다.
매력적인 겨울의 덕유산 풍경

 

줄 서서 정상석 사진 박아주고 대피소로 이동해서 준비해 간 컵라면을 먹었다. 관광곤도라를 이용하면 정상까지 등산 같지도 않은 등산을 하기에 보온병도 충분히 들고 갈 수 있다. 물론 대피소에서 파는 걸 사 먹을 수 도 있지만 직접 준비해 간 것을 먹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덕유산 대피소가 삼겹살 맛집이라고 했던가~ 가져온 삼겹살을 지글지글 구워 먹는 냄새가 대피소 곳곳에 퍼졌다. 

 

하행도 줄 서기는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마지막 사람까지 다 태워준다고 하니 너무 걱정은 말자. 

줄 선 마지막사람이겠지? 뜬금없이 늦게 와서 태워달라고 하면 못 탈 듯.

 

다음에 날 따뜻해지면 대피소에서 하룻밤 자고 일출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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