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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정관수술 후기 무도정관수술

by 허니꿀 2024.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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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가 들어 있는 박스와 튜브 형태의 통이 있다.
수술후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연고와 3개월후 검사를 위해 미리 받아온 통

 

당일에 적어 놓은 생생한 정관수술 후기

4시 예약 4시 20분 도착 설명스킵 바로 수술방으로, 입은 옷 그대로 바지만 내려서 (검정옷 추천, 흰옷 입고갔는데 빨간색 소독약 묻을까 봐 두려움)


주사 자체는 별로 안아픔, 수술 시 큰 통증보다는 언제 통증이 올지 모른다는 공포가 더 컸다. 
내가 갔던 병원은 TV없고 핸드폰 보고 있으래서 그렇게 했다. 이게 나은 듯.

 

수면마취 원했지만 국소마취로 진행

수면마취 문의했을 때 기본에서 10 추가 가능한 곳이 있었지만 트라우마 있거나 500명에 한 명 하는 수준이라고 해서 결국 그냥 했는데 믿을만한 곳이면 수면 추천.

 

제모와 사마귀, 약값

면도하고 오래서 나름 깔끔하게 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수술부위는 위쪽이었음.. 음경과 고환이 연결되는 부위 바로 밑을 째기 때문에 그 부위를 집중적으로 밀어야 함. 근데 안 해가도 어차피 다 해주기는 함. (대신 거품내서 면도할 때보다 약한 통증 있음)

 

면도하면서 발견한 건데 고환에 검은 점이 있어서 의사에게 말하니 사마귀일수도 있다고 해서 제거 (약이랑 연고가 원래는 비급여인데 사마귀 제거로 보험 처리되었다. 수술비 20 중반으로 성지보다는 비싸지만 나름 합리적인 금액이었다. 3개월 후 검사비 1만은 따로 든다고 했다.

내가 간 병원은 피부과, 비뇨기과 같이하는 곳이라 따로 영상을 시청하며 검사를 위해 정액을 채취하는 방이 따로 없었다. 후기에 그런 방이 있다는 글을 봐서 조금 궁금하긴 했지만 요즘은 그런 병원도 집에서 체취해 와서 옮겨 담기만 하기도 한다고 했다.

 

무도정관수술

인터넷에 있는 글을 다 믿을 순 없지만 같은 무도정관 수술 중에서도 가운데만 뚫는 방식이 난도가 높아 고수가 선택한다고 했다. 절개 부위는 한 곳이었고 그곳으로 정관을 꺼내 절개하고 묶는 방식이었다. 지나고 보니 확실히 환부가 한 곳인 게 두 곳인 것보다 나은 것 같다. 

 

다음날 샤워가능 (하지만 다른 후기에 물 닿으면 안 된다는 걸 봐서 삼일까지는 머리 감고 몸은 닦기만)

이튿날 반찬고랑 거즈 제거 후 연고만 바름, 약은 계속 먹었다. 병원에 따라 다음날 한번 더 들러 드레싱을 해주고 상태를 봐주는 곳도 있었는데 난 그런 건 없었다. 딱히 필요도 없어 보였고.

 

첫날 저녁은 바로 국밥 먹으러 갔는데 아랫배가 살살 아프다? 당긴다? 싶어서 식욕이 크게 없었다.

집에 가니 좀 더 우리 우리 하게 아파서 약 먹고 누워있으니 4시간쯤 지나니 통증 거의 없어졌다. 

 

다음날도 마찬가지 큰 통증은 없는데 아랫배, 허벅지, 허리뒤쪽 즈음에 가끔 통증? 결리는 느낌이 있었다.

 

대소변 누는데 어려움은 없고 삼일째 새벽에는 텐트도 잘 쳐져서 다행이었다.

 

주사는 수술 다 끝나고 사마귀 제거하러 가자고 미리 마취주사 맞는데 그게 더 아팠다. 사마귀인지는 애매한데 여성에게 안 좋을 수도 있다고 해서 온 김에 제거했다. (이건 매우 잘한 선택, 근데 주사한방 더 맞을 줄은 몰랐지)

 

이러나저러나 수술(시술) 공포로 얼어있어서 상관없었지만 특이한 게 카운터에는 여간호사 세명 있고 수술실에는 남간호사가 들어와서 의사와 수술진행. 여간호사가 왔다 해도 문제는 없었을 듯. 그냥 무서웠다. 

삼국지에 관우가 생살 째고 화살 뽑아낼 때도 신음소리 하나 안 흘렸다 하고 하우돈은 화살 맞은 눈알을 그대로 빼서 삼켰다는 비화가 있는데 저때는 정말 상남자에다가 아드레날린 과다분비로 몰랐을 듯. 내부 장기 수술은 너무 무섭다.

 

일상생활 가능

다음날부터 바로 출근해서 20~30분 정도 걸어서 이동하거나 무게 좀 있는 거 무의식 중에 배치기로 들어 올렸다가 아차 했는데 아직은 큰 이상 없다.

 

부작용 없이 잘 아물고 수술경과도 좋기만을 바랄 뿐. 

 

※ 일주일 후기

나름 조심한다고 조심하며 주말 잘 보내고 이제 일주일이 되었다. 사마귀 제거한 곳은 연고를 바를 때도 거의 느낌이 없을 정도로 아물었고 수술 부위는 아직 실이 남아있어 조심조심 연고만 바르고 있다. 환부가 아프지는 않고 사타구니와 연결되는 다리가 불편하거나 옆구리가 불편한 게 왔다 갔다 했다. 

 

지금은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아랫배가 아픈데 희한하게도 수술 후 회복되어 가는 중에 배가 오히려 더 불편하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거 같고 빨리 낫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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